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2WD, 오직 18인치만 판매
ㆍ싼타페 하이브리드 가격 및 사양 공개
ㆍ2WD 전 트림 18인치 휠·타이어 적용
ㆍ연비 기준 충족 목표.. 가격도 소폭↓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2WD 모델의 모든 트림에 18인치 휠이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2WD(사진=현대차)현대차 신형 싼타페가 수요일 정식 출시됐다. 이에 앞서 각종 사양과 가격 정보가 상세하게 공개됐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이전 세대 싼타페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하이브리드가 차지했던 만큼, 신형 싼타페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의 관심이 높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를 앞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우선 가격이다. 하이브리드 앞바퀴굴림(2WD) 모델은 가격표의 세제혜택 후 판매 가격에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완료 후 공개 예정'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네바퀴굴림(AWD) 모델은 세제혜택 가격 항목 자체가 없다. 이를 통해 AWD 모델은 친환경차 기준을 맞추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반응이 따랐다.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사진=현대차)또 다른 이슈이자 가장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은 바로 휠 사이즈다.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2WD 모델은 하위 트림부터 최상위 캘리그래피까지 모두 18인치 휠이 적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2.5 가솔린 터보 2WD 모델이 최대 21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심지어는 캘리그래피에서 선택할 수 있는 블랙 잉크 패키지에서도 동일한 디자인의 18인치 휠이 장착된다. 이러한 구성을 취한 까닭은 무엇일까.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ㅡ
하이브리드 연비 기준 충족이 목표
ㅡ
하이브리드 2WD 모델이 휠이 18인치로 동일해진 이유는 연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형 싼타페 2.5 2WD 가솔린 터보 모델의 연비는 11.0km/L(18인치 휠 기준)로, 이전 세대 싼타페보다 0.2km/L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예상보다 기대에 못 미친다는 반응도 따른다. 차체가 더 크고 무거워졌지만,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한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중형 하이브리드 연비 기준인 14.3km/L를 맞추기 위해 필요한 부분을 덜어낸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모델과 동일한 휠을 적용하게 되면 차체 중량이 더욱 증가해 연비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다른 휠을 장착했을 시 다른 연비가 나오게 되므로 인증을 새로 받아야 한다. 이로 인해 출시가 늦어지는 손해를 봐야 할 수도 있다.
▲현대 싼타페(사진=현대차)ㅡ
가격 부담도 소폭 낮아진다?
ㅡ
싼타페 2.5 가솔린 터보 가격은 3,546만 원부터 4,373만 원까지다.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은 2WD 익스클루시브 모델이 4,031만 원부터 시작해 캘리그래피 AWD가 5,036만 원에 달한다. 여기에 모든 옵션을 더하면 가격은 5,347만 원에 달한다.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기본 모델의 가격을 훨씬 넘을 정도로 비싸진 가격이다.
이러한 가격 책정에 소비자 부담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18인치 휠을 적용했다는 분석도 따른다. 실제로 하이브리드 2WD 모델에서 선택할 수 있는 '디자인 패키지 II'는 20인치 옵션 휠을 선택할 수 없다.
▲현대 디 올 뉴 싼타페(사진=현대차)이를 두고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2WD는 연비와 가격 측면에서 낮은 부담의 합리적인 구성을 바라는 소비자들에게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그러나 연비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선택지를 없앤 것으로 느껴 불만을 표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 출시를 앞둔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현대차에서 새로 설계한 배터리팩이 적용된다. 1.6리터 가솔린 터보와 전기모터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 235마력, 시스템 최대토크 37.4kg·m을 발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