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orque Sep 15. 2023

"이게 된다고?" 유턴에 대한 몰랐던 상식과 옳은 방법

운전을 하다가 길을 잘못 들거나 반대 차선으로 넘어가야 할 때 우리는 유턴을 한다. 큰 사거리의 경우에는 친절하게 신호로 안내를 해 주지만, 유턴 표지판만 있는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흔히 비보호 유턴으로 알려진 상시 유턴은 지시 표지와 노면 표시가 함께 설치되거나 지시 표지없이 노면 표시로만 설치되기도 한다. 운전중 보조 표지없이 덩그러니 유턴 표지만 있다면 빠르게 상시 유턴 구간임을 알 수 있다.

상시 유턴은 녹색, 적색 신호에 관계없이 언제나 유턴이 가능하지만 다른 차선의 교통흐름을 방해해선 안된다. 보통 상시 유턴은 교통량이 적은 도로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도심에도 설치가 되기도 한다.  비보호 좌회전이 녹색 신호에서만 가능하지만, 상시 유턴은 적색 신호에서도 유턴을 할 수 있다.


유턴 차선이 없더라도 중앙선이 끊겨 있고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없는 교차로에서는 유턴이 가능하다. 도로교통법 상 유턴 구역에서만 유턴을 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고 유턴시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의 통행에 방해가 되면 안 된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상시 유턴 구간에서는 항상 주변 차량의 흐름을 확인하고 주의해서 유턴을 해야 한다. 비보호 유턴 차량은 우회전 차량과 사고 시 높은 과실이 적용된다. 특히 신호를 받고 직진하거나 좌회전하는 차량과의 사고의 경우 더욱 불리하다.

신호를 받고 진입하는 차량과의 추돌 사고의 경우 상황에 따라 과실 비율 0:100이 적용될 수 있다. 유턴은 중앙선을 넘어가는 특별한 운행 방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안전 주의의무 측면에서 더욱 불리하게 적용된다. 하지만 유턴 신호를 받고 유턴할 경우 비보호 우회전 차량보다 통행우선권을 갖기 때문에 사고 발생 시 과실 비율이 현저하게 줄어든다.


또한 유턴 금지 구간에서 유턴하는 불법 유턴과 유턴 구간이지만 노면에 표시된 유턴 가능 지역이 아닌 중앙선을 넘는 유턴은 처벌 대상이다.


불법 유턴이 적발된 경우 승용차는 범칙금 6만 원 + 벌점 30점, 무인 카메라 적발 시 범칙금 9만 원이 부과된다. 특히 중앙선 침범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제 3 조에 명시된 12대 중과실 교통사고에 포함되기 때문에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유턴 구간에서 동시에 여러 대가 유턴하는 것을 금지하지는 않지만, 유턴 차량 간의 사고 발생 시 뒤에서 유턴한 차량의 과실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아진다. 유턴 시에는 반드시 앞차부터 차례대로 유턴하는 안전한 운전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작가의 이전글 "한국차 맞아?" 美도 박수친 현대자동차 차량 7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