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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Sep 19. 2023

"웬 거북이 그림이?" 99%가 모르는 차량 경고등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동차 업계는 전동화 전환에 속도가 붙고 있다. 1886년 최초의 내연기관차 '페이턴트 모터바겐'이 출시한지 136년이 지나 성숙된 내연기관 대비 짧은 역사를 가진 전동화 모델은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특성에 맞춰 운전자는 차량의 상태를 파악을 해야 한다.

최근 출시하는 차의 클러스터에는 큰 크기만큼 다양한 차량 상태와 정보를 운전자에게 제공해 준다. 특히 정비 시기와 위험을 알려주는 경고등을 숙지해야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

(사진=View H)

구동용(고전압) 배터리 잔량 경고등

배터리 아이콘을 여러 개 겹쳐 놓은 형태의 경고등은 차량을 움직이는 구동용 배터리의 잔량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차량 별 수치는 다르지만 현재 남은 배터리로 주행 가능한 거리가 20~40km 이내이므로 경고등이 켜지면 즉시 충전해야 한다. 단, 주행 가능 거리는 주행 조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사진=View H)


파워다운 표시등

노란 거북이 모양의 경고등은 출력 제한이 걸린다는 뜻이다. 해당 경고등이 켜지는 요인으로는 ▲구동용(고전압) 배터리의 잔량이 매우 낮을 때 ▲구동용(고전압) 배터리의 전압이 낮아질 때 ▲구동용(고전압) 배터리의 온도가 높거나 낮을 때 ▲구동 시스템 온도가 높아 보호해야 할 때다. 파워다운 표시등이 점등되면 구동 시스템과 배터리 보호를 위해 출력을 제한한다. 이때는 급가속 또는 급감속을 삼가며, 오르막길에서 출력 제한으로 사고 유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차량을 멈춰야 한다.

(사진=View H)

보조배터리 충전 경고등

전기차에는 두 가지의 배터리가 탑재된다. 구동용(고전압) 배터리는 전기를 저장해 차량을 움직이는 모터를 구동하며, 냉/난방 보조한다. 내연기관에도 들어가는 12V 보조 배터리는 시동 보조 및 비상시 제어 시스템을 작동하며 고전압 배터리 관리 및 상태를 담당한다. 보조 배터리가 방전됐을 경우 해당 경고등이 켜지는데, 재시동 후에도 계속 점등 된다면 즉시 서비스센터로 가야 한다. 

(사진=View H)

서비스 경고등

서비스 경고등은 시동 ‘ON’ 하면 경고등이 켜졌다가 3초 후에 꺼진다. 서비스 경고등은 전기차 제어 시스템과 관련된 센서의 고장이나 액츄에이터, 에어컨용 전동 압축기 등에 이상이 있을 때 켜진다. 주행 중에 경고등이 켜지거나 시동 후 꺼지지 않는 경우 즉시 서비스센터로 가야 한다.

(사진=View H)

회생 제동 경고등

회생 제동 경고등은 브레이크 계통에 이상이 생겨 회생 제동이 작동하지 않고, 브레이크 성능이 다소 떨어지는 경우 브레이크 경고등과 회생 제동 경고등(노란색)이 동시에 켜진다. 이때는 안전하게 주행 후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및 정비를 받아야 한다. 회생 제동 경고등이 켜졌을 때는 정상 상태보다 브레이크 페달 조작량이 길어질 수 있으며 제동거리가 길어질 수 있다.


전기차에는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고 이에 연관된 경고등이 있어 차량의 상태를 쉽게 알 수 있다. 또한 클러스터에 경고등과 함께 현재 상태를 글과 함께 설명을 해줘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무시하고 지나쳤다간 큰 사고와 금전적인 부담을 질 수 있으므로 경고등을 숙지하고 알맞은 대처를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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