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캠핑카 제조업체 어스크루저와 GMC는 허머 EV 기반으로 제작한 캠핑카를 어스크루저로 명명 후 '오버랜드 엑스포 마운틴 웨스트 2023'에서 첫 공개했다.
오버랜드는 오프로드와 캠핑을 섞은 개념으로, SUV로 오프로드를 즐긴 후, 1박 2일 오토캠핑을 하는 레저다. 오버랜드의 특별한 점으로 내가 가는 곳에서 언제든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어스크루저의 기반이 되는 허머 EV는 제너럴모터스 산하 GMC에서 생산하는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이다. 지난 2020년 첫 공개 이 후 3년 치 예약이 밀리며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어스크루저는 허머 EV의 적재함에 카본으로 만든 캠퍼를 탑재했다. 기존 허머 EV의 지상고 2,006mm에서 2,286mm로 높아졌다. 어스크루저 캠퍼의 특징인 팝업 지붕을 확장할 시 2,971mm로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허머 EV 어스크루저의 외부에 장착된 야외 샤워, 외부 조명과 컨트롤러, 약 19L의 청수 탱크, 약 26L의 오수 탱크 등으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지붕에 설치된 65W의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된 전기를 12V 460Ah 리튬 배터리에 충전한다.
내부에는 2인용 침대, 스테인리스 싱크대, 인덕션, 냉장고, 실내조명, 온수기, 접이식 변기 등이 설치되어 쾌적하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1500W 인버터를 이용해서 최대 6kWh의 전기로 1주일간 가전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허머 EV는 350kW 급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10분 만에 약 160km 주행이 가능하며 1회 완충 시 최대 613km 주행할 수 있다. 최고출력은 1,000마력, 최대토크 1,590kgm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3초 만에 도달한다.
허머 EV 어스크루저의 가격은 올해 말 공개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