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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rque Oct 04. 2023

“파격 변신에 이유가 있었네”, 현대 디 올 뉴 싼타페

현대자동차는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차종별 상세한 설명을 쉽게 설명해 주는 ‘현대적 백과사전’ 시리즈를 운영 중이다. 가장 최근 현대적 백과사전 시리즈를 통해 공개한 차량은 디 올 뉴 싼타페다. 현대적 백과사전-디 올 뉴 싼타페 편은 현재까지 24만 회 이상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증명하고 있다.

(▲사진=View H)
SUV, 일상의 변화를 친근하게 접근한 차

과거 SUV는 높은 지상고와 뛰어난 험로 주파 성능 등 뚜렷한 목적성을 가진 차량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면서 SUV도 역할을 달리하기 시작했다. 싼타페 역시 SUV의 역할이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차량이다. 현대자동차의 첫 번째 SUV인 갤로퍼는 SUV의 뚜렷한 목적성을 반영했던 차량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달라지고 SUV의 역할이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대중에게 공개된 싼타페는 과거 SUV와는 다른 목적성을 띠며 대중 앞에 공개됐다.

(▲사진=View H)

1세대 싼타페는 ‘도심’이라는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출시했다. 그 결과 당시 다른 SUV들과는 다르게 유선형의 차체 디자인과 안락한 승차감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러면서도 SUV의 장점인 높은 전고, 운전이 편안한 높은 시트 포지션, 널찍한 실내 공간 등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후 등장한 싼타페에서도 ‘도심’이라는 키워드를 유지하고 있으며, 24년간 국내를 대표하는 중형 SUV로 거듭났다.

(▲사진=View H)

이번 디 올 뉴 싼타페는 과거 1세대 싼타페와 도심을 다르게 해석하며 헤리티지를 그대로 이어간다. 1세대 싼타페의 광고 카피가 “자연을 넘어 도시로 온다.” 였다. 이번 디 올 뉴 싼타페는 1세대 싼타페와 반대로 “도시와 자연을 넘나들며 새로운 일상을 열어주는 SUV”라는 슬로건으로 ‘도심’이라는 키워드의 개념을 더욱 확장시켰다.

(▲사진=View H)
현대차 최초의 SUV, 갤로퍼의 오마주

이번 디 올 뉴 싼타페의 디자인은 과거 현대차 최초의 SUV인 갤로퍼를 연상시킨다. 디 올 뉴 싼타페의 디자인만 놓고 보면 오리지널 SUV 스타일로 회귀했다. 여기에 최신 기술과 요즘 유행하는 최신 디자인 요소 등 여러 요소들이 더해지며 모던 해진 레트로 SUV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번 디 올 뉴 싼타페를 레트로 SUV라고 정의할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디 올 뉴 싼타페의 실루엣 때문이다.


도심형 SUV를 표방한 차량들의 경우 부드러운 라인을 중점적으로 내세우며 남성성보다는 여성성을 강조하는 편이다. 그러나 디 올 뉴 싼타페는 직선을 강조한 투박스 스타일, 높게 올라간 엔진 후드와 길게 뻗은 루프라인과 윈도우 벨트라인 등이 더해져 웅장함이 도드라지고 이를 통해 갤로퍼의 오마주도 드러난다.

(▲사진=View H)

이전 모델보다 크기도 더 커지며 웅장함을 배가시켜준다. 디 올 뉴 싼타페의 전장은 4,830mm로 전보다 45mm가 더 길어졌다. 실내 공간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휠베이스는 2,765mm로 이전 모델 대비 50mm 더 늘어났다. 전고 역시 마찬가지로 35mm가 높아져 1,720mm가 됐다. 여기에 커다란 휠 하우스에는 21인치 휠이 적용돼 무게감도 강조한다.


더 커진 차체 크기는 쾌적한 실내 공간을 만들었다. 2열의 레그룸은 이전 대비 35mm 확대된 1,075mm다. 여기에 3열 헤드룸은 958mm로 동급 최대 공간을 확보해 3열에 탑승한 탑승자들까지 편안하게 이동이 가능해졌다.

(▲사진=View H)

디 올 뉴 싼타페의 사각형 헤드램프는 과거 SUV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여기에 H 형상의 주간주행등이 더해지며 현대자동차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한다. 추가로 전면부 역시 세로선과 가로선이 강조된 디자인이 적용돼 강렬한 인상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사각형으로 디자인된 테일램프 SUV의 정통성을 강조하는 요소다.

(▲사진=View H)
정통성을 강조한 디자인과 대비된 세심함

디 올 뉴 싼타페에는 캐스퍼, 베뉴, 코나, 투싼 심지어 팰리세이드에도 없는 사양이 적용됐다. 바로 C 필러 옆에 자리 잡은 히든 타입 어시스트 핸들이다. 히든 타입 어시스트 핸들은 루프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는 핸들이 된다. 루프까지 접근이 쉬워지는 만큼 디 올 뉴 싼타페의 루프 활용도는 무궁무진해진다. 또한 루프랙의 높이도 다른 SUV 대비 살짝 더 높아져 짐이 지붕을 치는 일도 적어지게 됐다. 루프의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아지는 만큼 디 올 뉴 싼타페의 루프 관련 액세서리도 타 SUV 대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커다란 테일게이트는 개방 폭을 미리 설정된 3단계와 운전자가 주변 환경에 따라 별도로 설정할 수 있는 사용자 지정 높이까지 총 네 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테일게이트의 개방 속도도 설정이 가능하다.

(▲사진=View H)

직선을 강조한 디자인이 적용되며 각 유리창의 면적도 넓어져 디 올 뉴 싼타페는 뛰어난 시야를 탑승자에게 제공한다. 특히나 좋아진 시야는 비포장도로를 비롯한 아웃도어 주행 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숲길이나 산길 등 도로 위 장애물이 많은 도로에서 노면 상황이 쉽게 파악돼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고 뛰어난 시야 확보로 탑승자들에게 더 많은 개방감도 선사한다.

(▲사진=View H)

변화는 차량 후방에서도 이어진다. 테일게이트의 공간이 넓어지며 입구도 넓어졌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디 올 뉴 싼타페의 테일게이트에 테일램프류를 밀착시켰다. 덕분에 테일게이트의 입구가 넓어져 폭이 넓은 짐을 넣기도 쉬워졌다. 또한 리어 휠 하우징의 부피도 이전 모델 대비 작아져 공가 활용도가 높아졌다. 트렁크 공간의 개선으로 이번 디 올 뉴 싼타페는 골프백을 수평으로 적재할 수 있게 됐다.

(▲사진=View H)

직선으로 길게 뻗은 루프라인은 디 올 뉴 싼타페의 헤드룸도 개선시켰다. 덕분에 탑승자들은 쾌적함을 느낄 수 있으며 나아가 짐을 이전 싼타페보다도 높게 많이 실을 수 있게 됐다. 짐을 많이 싣게 돼 후방 시야가 가려질 경우를 대비해 디 올 뉴 싼타페는 후방 시야를 별도의 카메라를 통해 넓은 화각으로 비춰주는 디지털 센터 미러 선택사양도 제공한다.

(▲사진=View H)
배려심 넘치는 SUV, 디 올 뉴 싼타페

디 올 뉴 싼타페는 5, 6, 7인승까지 운영한다. 이를 통해 2, 3열 공간 구성에 대한 선택의 폭도 동시에 넓어졌다. 적재공간이 더 중요한 소비자라면 5인승을 통해 적재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거주 공간이 중요한 소비자라면 2열 전동식 독립시트가 제공되는 6인승 모델을 선택할 수 있으며, 탑승 인원이 중요한 소비자라면 7인승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사진=View H)

디 올 뉴 싼타페는 공간에 대한 배려심도 넘쳐난다. 동승석에는 상단부 수납공간과 하단부 글로브 박스로 2단으로 구성됐다. 특히나 상단부 수납공간은 UV-C 살균 기능도 적용됐다. 별도의 살균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기 때문에 어린 자녀가 있는 소비자라면 짐을 덜 수 있으며 유해균으로부터 물건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사진=View H)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양방향 멀티콘솔 역시 세심함을 엿볼 수 있는 사양이다. 1열에서는 기존 센터 콘솔처럼 앞으로 열리고 2열에서는 뒤쪽으로 열 수 있어 센터 콘솔의 활용도를 높였다. 아래쪽에는 트레이도 제공된다. 또한 깊이도 확보해 다양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다.

(▲사진=View H)

인포테인먼트도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12.3인치 AVN 모니터는 블루링크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해 OTT 서비스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12개의 스피커로 구성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를 통해 즐길 수 있다. OTT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기는 동안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듀얼 무선 충전 패드를 통해 운전자와 동승자도 동시에 충전이 가능하다.


디 올 뉴 싼타페는 친환경에 대한 배려도 고려했다. 시트를 비롯한 내장재는 리사이클 원사, 아마인씨유나 대두 추출 오일, 나무 가루에서 얻는 셀룰로오스 등 친환경 소재를 골고루 활용했다. 소재의 개선을 통해 탑승자들의 건강은 물론이며 지속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었다.

(▲사진=View H)
커진 크기만큼 돋보이는 주행 안전성

디 올 뉴 싼타페는 크기만 커진 게 아니다. 크기가 커진 만큼 안전성도 상승했다. 디 올 뉴 싼타페는 센터 사이드 백을 비롯해 핫스탬핑 적용 부위를 보다 확대해 충돌 안전성도 충분히 확보했다. 또한 스몰 오버랩이나 측면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소재, 구조 설계도 새롭게 적용했다. 추가로 밸브가 업그레이드된 쇽업소버, 개선된 전륜 범프 스토퍼 길이, 전후륜 하이드로부시 등이 적용되면서 안정적인 승차감과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사진=View H)

기본적인 안전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직접식 그립 감지 시스템, 후진 시 램프로 가이드 램프를 만들어주는 CLG 후진 가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브레이크가 녹스는 것을 방지하는 브레이크 디스크 클리닝(BDC) 모드, 도어 개폐 시 도어를 두 번 당겨야 잠금이 해제되는 2모션 오버라이드 기능은 2열 도어까지 확대 적용됐다. 


또한 시동을 끄면 전자식 계기반을 통해 2열 승객을 확인하라는 메시지를 띄워준다.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아이를 차에 둔 채 내리면 곧바로 경적을 울리고 문자 메시지도 운전자에게 보내준다.

(▲사진=View H)

소음 방지 대책도 고려했다. 디 올 뉴 싼타페의 공기저항 계수는 0.294로 일반적인 세단 수준이다. 이러한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하기 위해 디 올 뉴 싼타페는 리어스포일러 각도와 후면부 엣지, 상하단으로 분리된 액티브 에어 플랩 등을 활용해 와류를 줄여 낮은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했고 소음도 줄였다. 추가로 창문의 기본 두께 증가, 루프랙 형상 개선, 흡음형 타이어 등으로 풍절음도 줄였다.

(▲사진=View H)

2000년 첫 출시를 시작으로 싼타페는 23년간 현대차를 대표하는 중형 SUV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나 5세대로 진화한 디 올 뉴 싼타페는 과거 현대차의 최초 SUV인 갤로퍼, 1세대 싼타페로부터 시작된 ‘도심’이라는 키워드를 더욱 확장시켰다. 이를 통해 이제는 도심과 아웃도어 어디서나 함께 할 수 있는 동반자로 거듭났다. 꾸준한 진화를 통해 5세대로 이어진 싼타페는 앞으로도 현대차를 대표하는 중형 SUV로써 오랜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본 포스팅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으나, 주관적이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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