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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스무비 Nov 18. 2021

‘엔칸토’ 당신과 함께한다는 기적의 아름다움

[리뷰] ‘엔칸토: 마법의 세계’ 당신과 함께한다는 기적의 아름다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작 ‘엔칸토: 마법의 세계’가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겨울왕국 2’, ‘알라딘’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디즈니 뮤니컬 작품으로, ‘주토피아’, ‘모아나’, ‘코코’의 제작진이 뭉쳤다는 후문이다.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 그곳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다. 엔칸토의 마법 덕분에 초인적인 힘과 치유의 힘 등 저마다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가족. 그러나 미라벨은 가족 중 유일하게 아무런 능력이 없다. 어느 날, 엔칸토를 둘러싼 마법의 힘이 위험에 처하자, 미라벨은 유일하게 평범한 자신이 어쩌면 가족의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감독 바이론 하워드, 자레드 부시, 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드리갈 패밀리 중, 유일하게 평범한 주인공 미라벨이 마법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 엔칸토와 가족을 구하려는 이야기를 담았다. 디즈니의 60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약 800명의 아티스트가 5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협력했다.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쌀쌀한 날씨에 점점 두꺼운 옷을 꺼내게 되는 요즘. 온 가족과 함께 추운 마음을 녹일 영화 한 편을 만난 듯 하다. 여느 디즈니 뮤지컬 애니메이션과 같이 유쾌한 음악과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특히 가족간의 사랑과 이해, 공감과 성장을 바탕으로 보는 이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는 특히 다채로운 색감으로 관객의 시선을 홀린다. 자연에 존재하는 다양한 색색의 꽃과 나무, 동물은 물론 정겨운 마을 사람들과 마드리갈 패밀리의 다채로운 매력도 스크린을 풍성히 채운다. 흥겹기를 넘어 온 몸이 들썩이는 리드미컬한 음악은 관객의 댄스 세포를 일깨우고, 감각적인 비주얼에 매료된 관객은 어느새 영화의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있게 된다.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 스틸.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목부터 마법이 들어갈 만큼 영화 속 마법은 중요한 소재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가족에 있다. 주변을 사랑하고, 인정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얼마나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 깊이 느끼지 못했던 그 당연한 진리를 영화는 새삼 깨닫게 한다.

어느덧 쌀쌀한 겨울이 다가왔다. 전 국민 교복이 되어버린 롱 패딩도 슬슬 길거리에 보이기 시작했다. 추워만 가는 날씨지만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며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가고픈 가족 역시 많아졌다. 영화 ‘엔칸토: 마법의 세계’는 바로 그런 가족을 위해 안성맞춤인 작품이 되겠다. 콜롬비아의 열정이 몸에 온기를 전하고, 이야기에 담긴 따뜻한 메시지가 마음을 녹인다.


개봉: 11월 24일/관람등급: 전체관람가/감독: 바이론 하워드, 자레드 부시, 채리스 카스트로 스미스/출연: 스테파니 비트리즈, 마리아 세실리아 보테로, 월머 발더라마, 아다사, 다이앤 게레로, 마우로 카스틸로, 앤지 세페다, 제시카 대로우, 렌지 펠리즈, 캐롤리나 가이탄/수입∙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러닝타임: 109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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