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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스무비 Jan 26. 2022

설 연휴 아이들과 함께 떠나는 제주도 여행

[리뷰] ‘극장판 안녕 자두야: 제주도의 비밀’

어느덧 올해 설 연휴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다. 여느 때보다 긴 설 연휴지만 코로나 19 여파로 고향길에 오르기도 어려운 상황. 온종일 집에 있어 힘이 넘치는 아이들을 위해 극장가 역시 알찬 콘텐츠를 준비해뒀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안녕 자두야: 제주도의 비밀’은 제주도에서 내려오는 흥미로운 설화는 물론 제주도의 다양한 볼거리까지 담겨,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안녕 자두야: 제주도의 비밀' 스틸. 사진 CJENM


부모님,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온 자두. 그는 여행에서 만난 제주 소녀 전복이가 못마땅하다. 윤석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심상치 않고, 같이 놀기보다 윤석이를 독차지하고만 있기 때문. 화가 난 자두는 실수로 전복이의 비밀 공간에서 돌하르방을 넘어뜨리고, 먼 옛날 한을 품고 저주를 퍼붓다 봉인됐던 보리가 깨어난다. 보리가 쏜 돌하르방 빔에 사람들을 돌이 돼 굳어버리고, 자두와 친구들은 모두를 원상태로 되돌릴 방법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안녕 자두야: 제주도의 비밀’(감독 손석우) 은 난생처음 떠난 제주도 여행에서 명랑소녀 자두가 10살 인생 최대의 라이벌 전복이와 함께 저주를 품은 돌하르방의 비밀을 깨우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 대표 관광 명소이자 환상의 섬인 제주도를 무대로, 제주에서 오랫동안 전해 내려오는 혼인지 설화를 모티브 삼아 상상력 넘치는 설정을 가미해 흥미를 돋운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안녕 자두야: 제주도의 비밀' 스틸. 사진 CJENM


아이들과 함께 긴 설 명절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인 관객이라면 선택에 후회가 없을 작품이겠다. 특별한 꼬마 자두를 주인공으로, 영화는 귀엽고 소소한 여행의 재미는 물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멋진 모험까지 펼치며 어린이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영화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스크린 곳곳에 담아 눈길을 끈다. 제주 여행을 떠난다면 꼭 만나봐야 할 리스트에 언제나 꼽히는 여러 명소가 코로나 19로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지 못했던 관객들의 마음을 풍성히 채운다. 노란 유채꽃밭부터 주성절리, 올레시장, 승마 체험장, 감귤 체험장, 아쿠아리움 등 다채로운 제주의 명소가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더불어 2015년 이후 7년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안녕 자두야’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로 관객을 찾았다. 특히 올해로 탄생 25주년을 맞이한 ‘안녕 자두야’인 만큼, 영화는 어른 관객에게 만화와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났던 자두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어들 시간을 선물하기도 한다.

애니메이션 '극장판 안녕 자두야: 제주도의 비밀' 스틸. 사진 CJENM


요컨대 아이들과 함께 극장에서 시간을 보내기 안성맞춤인 작품이다. 긴 설 연휴기간 동안 잠시나마 숨 고르기를 하고 싶다면 ‘극장판 안녕 자두야: 제주도의 비밀’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는 오는 27일 극장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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