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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스무비 Jul 30. 2021

‘보스 베이비 2’ 전편보다 아쉽지만 귀여움은 여전해

[리뷰] ‘보스 베이비 2’ 전편보다 아쉽지만 귀여움은 여전해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신작 ‘보스 베이비 2’가 국내 관객을 사로잡았다. 전편에 이어 귀여운 아기들의 기상천외한 모험이 펼쳐지는 작품으로, 전편만큼의 신선함은 없지만 여전한 귀여움으로 무장해 보는 이의 마음에 흐뭇한 미소를 남긴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 2' 스틸.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 2’(감독 톰 맥그라스)는 진짜 보스가 된 테드가 조카인 줄만 알았던 뉴 보스 베이비 티나의 지시로 다시 아기로 돌아가야 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하며 관객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작품으로, 유쾌하고 행복한 에너지가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대부분의 후속작이 그러하듯 ‘보스 베이비 2’ 역시 전편의 신선한 매력은 감퇴하고, 재미 역시 덜하다. 귀여운 아기를 주인공으로 007을 찍은 것은 여전하지만, 이미 만나 바 있는 설정이니 다소 심심한 감상이 드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는 듯 하다.

애니메이션 '보스 베이비 2' 스틸. 사진 유니버설 픽쳐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스 베이비 2’가 가진 매력은 상당하다. 아기를 주인공으로 삼은 만큼 독특하게 펼쳐지는 상상력은 박수를 부르고, 어른들의 폐부를 찌르는 촌철살인의 메시지는 은근히 마음을 울린다.

무엇보다 가족과 사랑을 그리는 방식이 보는 이의 마음을 울린다. 극 중 어른이 되면서 멀어졌던 형제 테드와 팀은 무시무시한 비밀이 숨겨진 명문 영재 사립학교의 비밀을 파헤치며 화해하는데, 그 과정에서 깨닫게 되는 인생의 풍요와 진리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물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편에 비해 신선함이 덜한 지점은 아쉽다. 전작이 기발한 상상력과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면, ‘보스 베이비 2’는 전편의 명성과 드림웍스가 자주 그리곤 했던 가족애에 상당부분 기댔다.


개봉: 7월 21일/관람등급: 전체 관람가/감독: 톰 맥그라스/출연: 알렉 볼드윈, 에이미 세다리스, 제임스 마스던/수입·배급: 유니버설 픽쳐스/러닝타임: 107분/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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