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유료 사용하는 AI 서비스는?
이건 돈내고 쓰면 좋습니다.
마케팅은 아이디어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끊임없이 달라지는 소비자 트렌드, 그리고 수많은 경쟁자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 분석, 빠른 실행, 그리고 효율적인 콘텐츠 제작이 필수다. 하지만 이 모든 걸 마케터 혼자 해내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마케터들이 AI(인공지능) 서비스를 사용한다. 직접 돈을 내면서까지 사용하는 AI 서비스는 그만큼 마케팅 업무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필자가 돈 내고 사용하는 4가지 AI 서비스와 그 활용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자.
구글 제미나이(Google Gemini)
마케터에게 데이터는 곧 전략이다. 하지만 방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과정은 상당히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든다. 구글 제미나이는 이런 과정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주는 AI 서비스다. 광고 캠페인의 성과를 분석하고, 소비자 행동 패턴을 파악하며, 효율적인 키워드를 찾는 일까지 자동화된 분석을 통해 지원한다. 예를 들어, 한 마케터가 특정 제품의 온라인 광고 성과를 분석하려고 할 때, 제미나이는 각 광고의 클릭률, 전환율, 소비자 반응 등을 분석해 어떤 광고가 효과적인지 바로 알려준다. 이를 통해 마케터는 더 나은 전략을 빠르게 수립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장 조사나 경쟁사 분석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2024년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하는 자동차 브랜드는?" 같은 질문을 던지면, 구글 제미나이는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이런 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는 마케터가 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미드저니(Midjourney)
디자인은 마케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라도 시각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으면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어렵다. 하지만 매번 디자이너에게 의뢰하고 기다리다 보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미드저니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준다. 텍스트로 명령어를 입력하면 몇 초 만에 고퀄리티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미래적인 느낌의 전기차 광고 이미지"라고 입력하면, 세련된 전기차 이미지가 바로 생성된다. 마케터는 이를 바로 광고나 소셜 미디어 콘텐츠에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빠르게 시각적 콘텐츠를 만들어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드저니는 마케터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도구다. 반복적인 디자인 작업이나 빠른 시안 제작이 필요할 때 특히 유용하다.
또한, 미드저니는 브랜드의 비주얼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일관된 톤앤매너로 제작된 비주얼 콘텐츠는 브랜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또한 직접 디자인을 하지 않더라도 디자이너에게 작업을 요청할 때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분위기, 메시지, 뉘앙스를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기도 하다.
퍼플렉시티(Perplexity)
마케터는 늘 최신 정보를 찾아야 한다. 새로운 마케팅 트렌드, 소비자들의 관심사, 경쟁사들의 움직임까지 모든 걸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퍼플렉시티는 이런 정보 검색을 빠르고 정확하게 도와주는 AI 서비스다. 구글 검색도 빠르고 좋지만, 퍼플렉시티는 질문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바로 추출해주기 때문에 더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2024년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 모델은?"이라고 질문하면, 퍼플렉시티는 관련 정보를 정리해 바로 제공한다. 마케터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마케팅 전략을 세운다. 경쟁사 분석도 마찬가지다. "테슬라의 최신 마케팅 전략은?" 같은 질문을 하면, 최신 기사와 데이터를 분석해 요약된 답을 제공한다.
퍼플렉시티를 사용하면 검색에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마케터는 더 빠르게 정보를 얻고, 그 시간을 전략 실행과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마케터에게 퍼플렉시티는 필수적인 도구다.
ChatGPT
마케터에게 글쓰기는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광고 카피, 블로그 포스팅, 소셜 미디어 콘텐츠, 이메일 마케팅 등 텍스트 기반 콘텐츠는 마케팅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매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건 쉽지 않다. ChatGPT는 이 문제를 해결한다. 몇 가지 키워드만 입력하면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는 콘텐츠를 빠르게 작성해준다.
예를 들어, "아이폰 16 케이스 리뷰 블로그 포스팅 작성"이라고 입력하면, 제품 설명, 특징, 장단점, 구매 유도까지 포함된 포스팅이 바로 생성된다. 마케터는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도 마찬가지다. "자동차 브랜드를 위한 SNS 마케팅 아이디어"라고 입력하면, 다양한 캠페인 아이디어와 실행 방안을 제공한다.
ChatGPT를 사용하면 콘텐츠 제작 시간이 단축되고, 더 많은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마케터에게는 꼭 필요한 도구다.
물론 이것이 구글의 제미나이와 포지션이 겹친다고 생각할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로 필자가 사용을 해본 결과 구글 제미나이보다 창의성 부분에서는 ChatGPT 가 우수하다고 보여진다. 그래서 필자는 구글의 제미나이와는 조금 다른 용도로 ChatGPT 를 사용하고 있다.
마케터가 돈 내고 사용하는 AI 서비스는 단순히 업무를 편하게 해주는 도구가 아니다. 구글 제미나이는 데이터 분석과 전략 수립을, 미드저니는 시각적 콘텐츠 제작을, 퍼플렉시티는 정보 검색과 시장 조사를, ChatGPT는 텍스트 콘텐츠 제작을 돕는다. 이 네 가지 AI 서비스는 마케팅의 각 단계에서 마케터가 더 빠르고, 더 효율적이며, 더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시장은 점점 더 치열해지고, 소비자들의 기대치는 높아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마케터는 더 큰 성과를 낼 수밖에 없다. 이제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AI를 활용하는 마케터와 그렇지 않은 마케터의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질 것이다. 지금이 바로 AI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