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으로 낳은 세 번째 아이

제게는 가슴으로 낳은 셋째가 있습니다

by 양선생


아이 둘을 낳은 엄마입니다.


그리고 제게는 가슴으로 낳은 세 번째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의 이름은… 바로 어린이집이에요.


처음 유아교육과를 선택했던 이유는 조금 엉뚱했어요.

“남학생에게 인기 많은 과라더라”는 말을 듣고, 호기심에 지원했거든요.
그저 그런 선택이었던 이 길이, 어느 날 제 인생을 바꿔놓았어요.


법인 어린이집에서 첫 발령을 받고, 기쁨도 잠시, 실수투성이로 매일매일 혼나기 일쑤였고,

울면서 다녔던 탓에 아침마다 퉁퉁 부은 눈으로 출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버텨가던 어느 날, 작은 아이가 제 손에 조그만 사탕 하나를 꼭 쥐어줬습니다.


“선생님, 힘내세요.”


그 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어요.
그 따뜻한 손길 하나에, 사탕만 녹는 것이 아니라 제 마음도 녹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날 이후, 저는 교사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아이들과 하루하루를 함께했고, 어느새 국공립 어린이집의 원장이라는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저는 여전히 아이들과 함께 자라고 있어요.

‘아이를 가르친다’ 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말이 더 맞는 것 같아요.
매일 마주치는 그 작은 눈망울 속에서 제가 배운 것이 훨씬 많았습니다.

이제는 교사보다 ‘원장’이라는 직함이 먼저 불리는 나이가 되었지만, 여전히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갈 때가 가장 설레고, 아이들과 눈을 맞출 때가 제일 행복합니다.


그동안 겪어온 많은 이야기들을 조용히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제자리에서 이 길을 고민할 누군가에게 작은 안내서라도 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지금,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전자책을 준비 중입니다.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누군가는 이 길을 아직 시작조차 못하고 망설이고 있을 테니까요.”
그때의 저처럼요.


현직 원장이 말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 되는 법


지금, 천천히… 진심을 담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눈을 맞추는 당신,

그 마음을 저는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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