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가족이 될까요?
'가족' 의 형태에 대해서 의문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법적으로 묶일 수 있는 가족은 한 집에 거주하는 결혼한 남녀와 그들의 자녀들,
조부모와 친척들...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1인 가구도 늘어나고 동성커플이나 룸쉐어 등 굳이 결혼을 전제로 하는 사이가
아니더라도 같이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관계의 사람들은 같은 주소지에 거주하는 것은 인정되지만
법적으로는 가족으로 볼 수 없기에 불편함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령 당장 파트너가 아파서 큰 수술이 필요한데
보호자로서 역할을 할 수 없는 것 처럼요.
굳이 결혼을 앞두고 있지 않더라도
동거를 하는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분위기, 사회적 합의가 진행됨에 따라서
범적으로도 변화를 주려는 움직임이 생겼습니다.
가족의 범위를 확장시키겠다는 것입니다.
동거를 하거나 준비를 하는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겠네요.
로맨스가 있건 없건 동거를 시작하기로 하는 두 사람은
두근두근한 마음 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결혼이 현실인 것 처럼
동거 또한 현실입니다.
같이 살면서 행복한 일도 많겠지만 동거를 시작하고
안좋게 이별하는 일도 꽤 있답니다.
동거를 하면서 생긴 어려움/단점
1. 서로의 단점이 더 눈에 띈다
데이트 상대와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은 완전히 다릅니다.
한정적인 시간동안 좋은 모습만 보이고 애정을 주기만 하면 됐던
관계에서 벗어나서 모든 시간을 함께 하게 되면서
알지 못했던 서로의 모습을 더욱 깊게 알아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모든 모습'을 보게 되니까 별로라고 생각하게 되는
점도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격차이가 두드러지고,
그렇게 다투기 시작하면서 점차 멀어질 수 있습니다.
2. 집안일을 나누다가 갈등이 생긴다
완벽하게 1/2로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사람간의 일을 기계적으로 나누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처음에는 잘 나눠뒀다고 해도
점차 누군가에게 집안일의 양이 몰릴 수 있습니다.
더 잘 하니까, 하던 사람이니까 라고 하면서
자꾸 떠넘기다보면 관계가 긍정적으로 유지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일은 나의 일과 마찬가지입니다.
미루기 보다 할 수 있는 일, 잘 하는 일은 주도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
집안일을 나누는데도 도움이 되고
쓸데없는 갈등을 줄입니다.
(만일 연인 관계라면) 3. 매너리즘=권태기에 빠질 수 있다
너무 사랑하는 관계인데
동거를 하니 긴장감도 없고 설렘도 없어서
동거를 후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처음 동거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결혼을 곧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동거만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서로 관계를 이어가는 것에 회의감이 생길 수 있지요.
동거를 너무 오래 지속한다면
지금 상황에 머무르게 되고 결혼은 멀어질 수 있습니다.
동거는 서로에 대해서 익숙해지는 기간입니다.
몇 달 후에는 결혼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오히려 결혼을 준비하면서
잊었던 설렘을 찾을지도요?
동거를 하면서 생기는 어려움 어디서 풀지?
같이 사는 사람과 잘 안맞아서 생기는 갈등을
그냥 대화로 풀려고 해도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로 대화가 적어서 안풀리는게 아닙니다.
지금 눈 앞의 갈등을 푸는데 급급하면
관계는 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답답하더라도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어떤식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지,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이해할 수 있다면
관계에서 벌어졌던 어려움도 풀어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전문가와의 심리상담을 통해서
이루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