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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팅베터 Jan 12. 2021

전화영어에 대한 두 가지 질문

11월 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브런치 활동을 안 한 것 같다. 그때 2개의 댓글이 달렸지만 답을 못해주었다. 뒤늦게 보았지만 시점이 늦은 것 같아 답을 달지 않았다.


2개의 댓글은 질문이었다. 하나는 전화영어 업체를 선정해 달라는 것과, 다른 하나는 얼마나 오랫동안 전화영어를 지속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자주 듣는 질문이지만 대답하기가 참 어렵다. 그 이유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원론적인 답이겠지만 어떤 외국어 학습이 그렇듯이 학습방법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다만 본인에게 맞는 방법만 있을 뿐이다.


전화영어 회사 선택하기

먼저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전화영어 회사의 네임 밸류, 가격, 강사 국적,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네임 밸류 이것이 정말 중요한지 스스로 질문해보자, 누군가 전화영어수업을 어떤 회사에서 하냐고 물었을 때, "*** 회사에서 한다고 " 하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 누구나 알만한 회사라고 해서 더 좋을지 생각해보아야 한다.

EBS를 예를 들어보자.  누구나 아는 EBS이다. 지금은 없지만 EBSLang이라는 전화영어가 있었다. 하지만 EBS에서 직접 전화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았다. [**보린]이라는 또 다른 회사에서 전화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필리핀 현지에 센터를 두고 필리핀에서 인터넷전화를 통해 전화가 왔다. 발신자 전화번호는 당연히 EBS이다.  [EBSLnag] 이후에도 EBS에서는 [EBS Speaking]이라는 전화 영어도 있었다. 역시 같은 운영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특정 전화영어회사의 사업구조와 운영방식을 안다면 네임 밸류만 고집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낼 수 있다.


가격은 세 가지 조건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보면 된다.

첫째, 전화영어 업체의 네임밸류가 높으면 높고, 낮으면 낮다. 필리핀 센터에서 전화를 걸어오는 강사는 같지만 어떤 전화영어 업체에서 최종 운영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둘째, 강사의 국적에 따라 달라진다. 영어가 모국어인 나라의 강사가 ESL 강사보다 가격이 더 높다. 글로벌 영어를 배운다는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결정하는 것을 권한다.


셋째, 같은 국적의 강사라도 수강생이 몰리는 시간대가 더 비싸다. 예를 들면 출근 전 시간대, 퇴근 후 시간대에서 가격이 비싸다. 하지만 지금은 시간대에 상관없이 가격의 거의 동일하게 가는 전화영어 업체가 많아 보인다.


얼마나 오랫동안 해야 하는지

 같은 커리큘럼에서 전화영어를 수강하여도 강사의 자질과 본인의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강사의 자질은 강사마다 달라서 직접 수업을 통해 맞는 강사와 오랫동안 하는 것을 추천한다. 강사가 매번 바뀌면 다양성 측면에서는 좋을진 몰라도 초보자에게는 리스닝과 스피킹에 있어서 혼란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한 명의 강사와 오랫동안 수업하다 보면 반복학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에 자신감과 실력을 향상할 수 있다. 또한 전화영어를  자격증 시험과 비교해보면  서술형 실기시험과 같다. 실기시험이지만 직접적으로 실기를 평가하는 게 아니라 지면 시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실기를 평가하는 시험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즉,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혀야 되는 표현들을 교재 또는 강사의 티칭에 의해서 받아들여야 하는데. 몸으로 받아들여야 할 표현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강자는 극히 드물 것이다. 활동적인 것보다 비활동적인 상황 얘기로 수업을 진행하기에 전화영어의 한계점을 인식하고 오랫동안 하는 것을 권한다.


교재수업이 사실적인 면으로 말하기 연습을 했다면, 프리토킹을 하면, 감정적인 기분, 생각, 상태 등 을 말할 기회가 많아지고 또한 연습이 된다. 영어가 외국어로서가 아니라 언어로서 접근하여 생각하면, 결국 의사소통이 목적이다. 타인에게 나의 사실적인 면도 전달이 필요하지만 나의 의도, 생각, 감정상태 전달도 중요하다. 틀려도 좋으니 생각을 바로 말로 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한글로 생각하고 영어로 전환이라는 과정을 거쳐 영어로 말하지 말고 처음부터 영어로 생각하고 말로 하는 연습을 해봄으로써 차츰 그 언어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어떤 분야에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경험칙인 '1만 시간의 법칙'을 전화 영어에 적용해보자. 총 영어학습 1만 시간을 5년 동안 한다면 매일 5.48 시간 학습하여야 한다.

필자는 매일 영어학습 시간이 2시간이다. 전화영어수업+리코딩 파일 반복해서 듣기+스피킹 연습+에세이 작성+Etc등을을 한다. 지금까지 학습시간을 계산해보면, 2 시간 x 365 일 x 12년 =8760 시간을 학습하였다. 12년이 긴 기간이라고 생각하여도 하루에 투입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아직 1만 시간이 채워지지 않았다. 끈기를 갖고 꾸준히 전화영어 하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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