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데인저러스
1. 2018년 8월 방콕 여행
태국이라는 나라를 처음 여행하였다. 그때 마침 난 한 달 동안 유급휴가라서 여행하고 싶은 나라를 찾고 있었는데, 오래전 보았던 “방콕 데인저러스”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였는데 누아르 영화 장면의 방콕의 밤거리 풍경이 영화를 본지 꽤 되었는데도 그 잔상이 기억 속에 남아있었다.
여행을 가고 싶은 장소가 그저 막연하게 가고 싶은 곳을 가는 것이라고 평소에 생각하였기에 방콕을 선택하였다.
왓포 사원, 카오산로드, 담는사두악, 태국 전통요리 원데이 클래스 등 방콕에서 방문하거나 해보고 싶은 건 다해보았다. 요리도 새콤하면서 달달해서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유흥을 즐기는 건 아니지만 카오산로드의 그 젊음의 분위기가 나를 매료시켰다. 카오산로드 양옆으로 줄지어진 가게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에 춤을 못 추는 필자도 몸을 흔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거리의 음악, 오고 간 사람들의 들뜬 표정, 태국 특유의 향이 어우러져 나의 기억을 맴돌게 만들었다.
2. 두 번째 방콕 여행 , 2019년 7월
2018년 방콕 여행 후 다른 곳을 여행을 여행하였지만 지난번 카오산로드의 기억이 잊어지질 않아서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있었다.
그래서 방콕을 또 가기로 했다. 태국의 다른 도시도 가볼 뻔 한데 같은 곳에서의 여행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 기대되었다.
밤에 도착한 곳은 역시 카오산 로드였다. 그 시끄러운 거리 한가운데 숙소도 정했다. 유흥을 즐기는 건 아니지만 그냥 신났다. 이 나이에도 분위기에 휩쓸려 신날수 있다는 게 그저 좋았다.
두 번째 여행이라 안 해본 걸 해보고 싶었다. 시장에서 구운 악어와 사진도 찍고 실내 서핑도 했다.
같은 도시지만 내가 어딜 가서 무엇을 하는지에 따라 여행의 느낌이 다르게 다가왔다.
3. 세 번째 방콕 여행 , 2019 년 8월
한 달 만에 또 방콕을 갔다. 누구는 방콕이 이웃집인 줄 알만큼 자주 간다고 했다.
또 방콕을 가냐고 묻는 사람이 있길래 대답하길
“한번 가면 계속 가게 되는 매력 있는 도시”
라고 말했다. 이 또한 캠핑의 의미처럼 직접 험해보면 알 수 있는데 아무리 자세하게 설명해도 듣는 사람과의 갭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멀리서 방콕을 보고 싶었다. 달랏 롯파이 야시장의 밤 풍경이 좋았다. 낮에 시장거리를 걸어본 곳인데도 다른 시간, 다른 시각에서 보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멋진 장면을 사진으로 아무리 담아도 눈으로 보는 것과 저장된 사진은 달랐다. 그래서 내 기억 속에 담으려고 노력했다.
낮에는 높은 빌딩의 수영장에서 방콕 시내를 내려다보면서 수영도 했다. 방콕이 밤의 도시라고 하지만 낮에도 많은 매력이 있었다.
다음에도 방콕을 갈 거냐고 물어본다면
나의 대답은 "Y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