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메이어라는 랍비가 있었어요.
메이어는 안식일을 맞아 교회에서 열심히 설교를 했지요.
그런데 그 시간 메이어의 집에서는 슬픈 일이 벌어졌어요.
메이어의 두 아이가 쓰러져 다시 일어나지 못했지요.
"얘들아!"
메이어의 아내가 소리를 지르며 아이들에게 달려갔어요.
하지만 아이들은 끝내 숨을 거두었지요.
아내는 아이들이 하늘나라로 간 것이 너무나 슬펐어요.
아내의 눈에서 굵은 눈물이 주르르 흘러내렸지요.
아내는 하염없이 울며 아이들을 방으로 조심조심 옮겼어요.
그리고 관습에 따라 하얀 천으로 덮어 주었지요.
"이제,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어라."
아내는 아이들에게 인사를 했어요.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메이어가 설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아내는 남편에게 가만가만 말했어요.
"당신에게 물어볼 말이 있어요. 어떤 사람이 나에게 잘 지켜 달라며 아주 귀한 보석을 맡기고 갔어요."
메이어는 아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조용히 귀를 기울였어요.
아내가 이어서 말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주인이 와서 맡긴 보석을 달라고 해요. 그럴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메이어는 잠깐 생각하고 나서 대답했어요.
"그야 물론 보석을 주인에게 돌려주어야겠지요. 그게 사람의 도리라고 생각하오. 물론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리라 믿소."
메이어는 아내의 얼굴을 보았어요.
아내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고여 있었어요.
메이어는 어리둥절했어요.
"실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셨던 귀한 보석 두 개를 조금 전에 되찾아 가셨어요."
"뭐라고요?"
메이어는 놀라 멈칫했어요.
아내는 힘없이 말을 이었어요.
"우리에게 소중한 보석인 아이들이 하늘나라로 갔어요."
메이어는 말없이 고개를 떨구었어요. 그제야 아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지요.
메이어는 너무나 슬펐어요.
하지만 메이어는 눈물을 흘리지 않았어요.
하나님이 소중한 보석 두 개를 잠시 맡겼다가 도로 찾아간 것이니까요.
출처: D&B, 지혜의 달인 탈무드 하느님이 맡긴 보석, 한국 삐아제
하느님이 언제 다시 데려가실지 모를 우리 아이,
하느님이 언제 다시 불러가실지 모를 나.
하느님의 것인 나의 능력과 재산.
이 세상에 태어나 하느님 원하시는 뜻대로 하느님 위해 사용하다가 부르시는 날 돌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