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계속 만드는가 ― 창작의 이유
인간은 영원히 살 수 없다.
위인전만 봐도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남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있다.
만약 그 기록이 없었다면,
사람들은 그 인물을 기억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다.
글, 사진, 영상 같은 매체에 남기지 않는다면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완성되지 않은 글이라도 좋고,
흐릿한 사진이라도 괜찮다.
중요한 건 ‘하나씩 남겨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올려서 의미가 있을까?”
그냥 시간 낭비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느꼈다.
그 작은 기록들이 결국 나 자신을 증명하는 흔적이 되고 있었다는 걸.
부모님은 늘 이렇게 말씀하셨다.
“평범하게 사는 게 가장 좋다.
평범하지 않으면 스스로 힘들어질 거야.”
그 말이 맞기도 하지만,
요즘 세상은 너무 빠르게 바뀐다.
“너 말고도 할 사람 많아.”
이 말이 이제는 당연하게 들리는 시대다.
조직 안에서 우리는 언제든 대체될 수 있다.
새로운 사람을 뽑지 않아도,
기존 직원에게 일을 더 시키면 된다는 마인드가 익숙해졌다.
그래서 더 확실히 느꼈다.
언젠가는 나도 대체될 존재라는 걸.
그렇다면,
오늘이 마지막이라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을까.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그래서 조금씩이라도 남기기로 했다.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영상을 만든다.
패션을 좋아하다 보니
인스타그램, 스레드, 트위터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 업로드를 하고 있다.
효과가 있냐고 묻는다면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기록은 결과보다 과정이다.
오늘 남긴 한 장의 사진, 한 줄의 글이
언젠가는 나의 스토리가 될지도 모른다.
그게 내가 계속 만드는 이유다.
조금씩 하다 보면 나아지겠지.
그 생각 하나로 지금까지 왔다.
가야 할 길은 아직 멀고,
가끔은 멈추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계속 가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누군가는 금방 결과를 얻지만,
나는 조금 더 느리게 걷는 사람이다.
그래도 괜찮다.
느리게 가더라도 멈추지 않으면
언젠가는 닿을 테니까.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하게 하는 게 아니라,
멈추지 않고 계속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원하던 결과를 얻지 못해도 괜찮다.
하다 보면 안 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지 않을까 라는 마인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