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봉

옥수동 그곳

동호대교를 강남에서 옥수동 쪽으로 건너오다 보면 보이는 저 둥근 조형물이 있는 곳... 바로 달맞이봉입니다. 예전부터 정월 보름에 달을 보러 올라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지만 사실 요즘은 1월 1일 해돋이 명소로 더 유명한 것 같습니다. 한강변에 우뚝 선 바위산으로 한강 조망이 멋진 곳입니다.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왼편으로는 뚝섬과 롯데타워까지, 오른쪽으로는 동호대교와 한남대교까지 보이는 뷰가 특히 어스름히 노을이 질 때 정말 예술입니다.

달맞이봉 정상에서 바라본 노을

달맞이봉은 금호동 아니냐고요? 행정구역상으로 절반은 옥수동에 절반은 금호동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달맞이 근린공원으로 한강 쪽에서 올라가는 입구도 옥수역 쪽 진입로와 서울숲 푸르지오 옆 진입로 2개가 있죠. 봄에는 매화부터 개나리, 벚꽃, 진달래, 철쭉, 조팝나무 등 다양한 꽃을 볼 수 있는 것도 달맞이봉의 매력입니다. 지난주와 이번주말에 비가 오는 바람에 지금은 꽃이 많이 져서 예쁜 색을 볼 수는 없지만 봄이 깊어질수록 점점 짙은 녹색으로 변해가는 모습도 매력적이죠.

달맞이봉에서 찍은 피기 전의 개나리

특히 저 둥근 조형물은 포토스폿으로 알려져 있어서 4계절, 아침, 저녁 모두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내일 날이 좋다는데 달맞이봉 한 바퀴 돌아봐야겠어요. 같이 가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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