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량을 전문적으로 훔치는 범죄 행위를 하는 10대 청소년들을 우리는 ‘기아 보이즈’라고 부른다. 그들의 절도 행위는 미국의 여러 도시와 한 나라의 대기업이 골머리를 앓게 만든 악질적 장난이었다. 사건의 심각성을 깨달은 현대자동차 측은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64%의 도난 빈도 감소 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더 이상 이 절도 행위는 혈기 왕성한 10대 청소년들의 장난이 아니게 되었다. 미국에서 차량 번호판만을 이용해 기아차 수백만 대를 직접 시동을 걸 수 있으며,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현대자동차 그룹이 다시 한번 절도가 쉬운 차량으로 낙인찍히게 돼 체면을 구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