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의 음주문화 비교

이웃나라 삼국지 탐구생활 1편

by 박정수

이웃나라 삼국지 탐구생활 1편


한국, 일본, 중국은 알듯 모를듯한 문화의 정체성을 가졌습니다. 국토를 포함해서 서로 자기네 거라고 주장하는 것도 많고,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는 그런 국가 간의 관계이기도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해외여행 이나 유학 등을 통해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가 아닌 공통의 연대를 가진 호주대표의 입장에서 서로를 진정하게 이해하려고 보낸 시간도 많은 것 같습니다.


미국 유학시절에는 많은 일본 친구들을 알게 되었고, 보스턴 석사시절 한국식당에서 개발한 한국식 랍스터 매운탕으로 회식도 하고, 호주에서 박사를 할 때는 한국식당에서 중국 등 각국 친구들과 둘레길 걷기, 중국식 BBQ이나 한국 식당에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노력들도 많았고요.


물론 젊은 친구들이면서 중국의 신세대를 자처하는 친구들이라 한국과 같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든지, 존칭을 쓴다든지 하는 문화는 이미 사라진 것을 느꼈고, 이미 미국식 예절법을 따르고 있었어요. 제가 석사를 하던 92년도에 충격적이지만 일본에서 온 젊은 세대들도 고개를 숙여서 인사를 한다든가 나이에 따라 상하관계가 성립되는 문화가 이미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고개숙여 하는 인사받는 저에게 "왕자 출신?"이라 물을 정도였어요.


아직도 한국은 군대문화 때문에 상하복종이라는 문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오히려 K-Culture로 인식되며 한국인의 강한 공동체 의식으로 여겨지고 있어요.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위한 저녁식사에 초대를 받아서 가보면, 상대방은 이미 회사사람을 물론 개인적 친분의 친구도 초청을 해서 소위 허리띠 풀고 죽어라 밤새 술을 퍼마시는 전쟁을 치른다고 해요. 제가 직장 생활을 통해 알게 된 지인 2명이 중국 파견근무 후 간암으로 사망을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고요. 요즘 자문역할을 하고 있는 몽골도 중국 스타일로 비즈니스를 한다고 해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집사람과 반주를 하는 스타일이지만, 2008년 이후 양주 등 독주를 거의 먹지 않았고, 와인이나 막걸리 등 약한 도수의 술을, 분위기에 따라 조금씩 먹는데, 가끔 소주 폭탄 등을 돌리는 분위기의 회식 모임 이후에는, 다음 날 공부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신체적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3개국의 문화를 비교하면 재미있겠다는 구상을 하게 되었고요, COPILOT 등 인공지능 비서들과 주제 및 연구범위를 정해서 재미있는 글이 만들어지면 시리즈로 연재를 하기로 했어요.



오늘은 "한중일" 삼국의 술에 관한 문화를 다루는 글을 먼저 시작합니다. 저의 경험으로 인터넷 등에서 가장 많은 참고자료를 구할 수 있었고요.

BCO.85e7957c-65f6-4d73-b3cd-45bd930f7f95.png

1. 술 문화의 온도차, 건강의 그림자


가) 한국 — 짧고 강한 폭음의 사회

음주 스타일: 빠르게 많이 마시는 ‘폭음형’

문화적 배경: 회식, 상하관계, 잔 돌리기, 폭탄주

건강 리스크: 간 손상 위험 높음, 급성 알코올 중독 사례 빈번, WHO 기준 남성 폭음률 약 40% 이상

한국은 술을 통해 관계를 맺고, 감정을 풀고, 때로는 스트레스를 해소합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는 형태로 굳어지면서, 간에 큰 부담을 주는 구조가 되었죠.


나) 중국 — 고도주의 체면 문화

대표 술: 바이주(白酒) — 도수 40~60도

음주 방식: ‘간베이(乾杯)’ 문화 — 잔을 비우는 것이 예의

문화적 배경: 꽌시(關係), 체면, 비즈니스 중심

건강 리스크: 간암 발생률 세계 최고 수준, 고 도주 중심의 과음 → 간세포 손상, 음주 거절 어려움 → 누적 손상 심화

중국의 술 문화는 관계를 맺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기능합니다. 하지만 그 강도 높은 음주 방식은 간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다) 일본 — 절제와 리듬의 술

대표 술: 사케, 우메슈, 하이볼

음주 방식: 천천히, 혼자서도 자연스럽게

문화적 배경: 와(和)의 정신, 예절, 자기 주량 존중

건강 리스크: 폭음률 낮음 (남성 약 20% 이하), 장기적 음주 → 누적 리스크 존재, 간 질환 발생률은 한국과 유사하지만 양상은 다름

일본은 술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일상 속에서 조용히 즐기는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그만큼 간에 급성 손상을 주는 경우는 적지만, 장기적인 누적 리스크는 조용히 쌓일 수 있어요.


술문화1.png


술은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 방식이 건강을 해치는 구조로 이어질 때, 문화는 그림자가 됩니다




중국 술, 특히 바이주(白酒)는 도수가 40~60도에 달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의 소주(약 16~20도), 일본의 사케(약 12~15도)와 비교하면 훨씬 강하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술을 거절하는 것이 예의에 어긋난다고 여겨지는 경우도 많아, 회식이나 비즈니스 자리에서 과음이 일어나기 쉬운 구조이다.

그렇다면 정말 중국이 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을까?


간암 발생률 국제 비교 (2022년 기준)

한국: 남성 기준 간암 발생률 약 14.6명/10만 명

일본: 남성 기준 간암 발생률 약 14.6명/10만 명

중국: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및 국제암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간암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술 때문만은 아니고,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률, 간경변증, 식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예요. 하지만 고도주의 과음 문화도 간 건강에 부담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 대만이 간암이 많은 나라 하고 합니다.


술 문화와 해장을 위한 민간요법

간 건강을 지키는 전통 식재료와 민간요법은 다음과 같아요, 한국의 엉겅퀴는 실리마린 성분으로 간세포 재생에 효과적이며, 일본의 우콘은 사케와 함께 섭취하는 해독제로도 유명하죠. 중국은 산사나무 열매와 구기자를 차로 마시며 간 기능을 보완합니다.

건강.png


이 글에 나오는 테이블은 COPILOT가 요약을 해주었습니다. 다음 편도 "차와 꿀" 등 재미난 이야기로 만들어 볼게요.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삶의 禮와 美, 한중일의 茶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