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고립
전에는 한국에 있지만 지금은 밴쿠버에서 살고 있다. 너무 다른 두 가지 삶을 살고 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전에 가지고 있던 공황장애 그리고 우울증이 심해서 밖에 잘나가지 못하였다, 이런 걸 적고 있는 지금 이 순간도 조금 많이 부끄럽다.
더불어 아직까지, 맞춤법, 등 여러가지 실수를 한다는게 매우 부끄러웠다.
'내가 이러한 정신적인 병이 있어요'라고 알리는 꼴이 아닐까, 그리고 만약에 내가 형용할 수 있는 표현이 부족해 남들이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면 어떻게 하지?라는 불안감. 그리고 내가 계속해서 이 글을 쓰면서, 나는 정말 이러한 글을 적어도 괜찮을까?
8월인가 9월인가 잘 기억하지 못한다. 계속해서 글 쓰는 것을 멈추었다, 워드 또는 다른 파일로 계속 쓰고는 있었지만 모두에게 보여주는 '글'이라는 것에 너무 무서웠던 것 같다. 지금은 밴쿠버에 살고 있지만, 한국에 있을 때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서 나조차도 다 기억하지 못한다.
인스타그램, 다른 SNS를 보면, 다들 이렇게 잘 살고, 멋진 삶은 사는데 나는 뭘까?라는 궁금증이 제일 컸었다. 가끔가다가 이상한 사람들을 보면 혼자 웃으면서,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종종 하고는 했었다.
쓸데없고, 나한테 독이 되는 걱정뿐이었다. 스스로를 더욱더 힘들게 만들 뿐이고, 더불어 내 주변 사람들 역시 시 힘들게 하게 만드는 안 좋은 버릇? 이었다.
한국에 있을 때 나라는 사람은 그냥 보잘것없고, 존재감 없는 사람이었다. 시골에 귀농을 하여 살고 있는 부모님 집에서 같이 살면서, 나도 그냥 그 집에 계속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다.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거나,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만의 시간을 보낸 것 같다.
돈이 부족했을 때는, 과외도 시작했었다. 그나마 전에 내가 잘 하는 일본어, 영어, 프로그래밍 등, 그쪽 재능을 살려서 돈을 벌고는 했다.
돈을 벌면, 독한 양주를 마시거나, 술을 마시고는 했다, 한국 나이로 21살인 내가 하기에는 그렇게 좋지 못 한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있었을 때 외로움은, 그냥 아무도 없는, 텅 빈 바다를 혼자서 계속해서 걷는 것 같았다, 아무런 꿈도 미래도 희망도 없이, 그냥 저 지평선 너머 보이는 노을 지는 석양을 향해서 계속해서 걷고 있는 느낌이었다.
이러한 내 옆에는 그 누구도 없는 그런 '외로움', '고립감.
힘들거나 슬펐다고 이야기 하지 못 한다, 이러한 길도 결국 내가 내 '스스로' 만든 자신의 길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길에 걸어다니는 사람들, 전철에 타면 그 사람들은 나를 어떤 시선으로 볼까? 계속해서 신경쓰이고 불안했다. 정작 아무도 나에게 관심 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냥 왠지모르게 이렇게 추라한 나를 어떤식으로 생각할까 계속해서 생각한 것 같다.
사람이 많거나,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온다면, 온 신경이 내 머리를 치는 느낌이었다, 아무런 소리도 듣지 못 하고 그냥 멍하게 앞만 바라보면서 빨리 앉을 자리를 찾는것 말고는 별 달리 할 수 있는게 없었기 떄문이다.
한국에서 느낀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고립감 부터 시작을 했었고, 그 고립감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나에게 힘들게 하였었다.
현재 벤쿠버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혼자서 살고 있다. 부모님 도움이 매우 컸었다, 스스로 봤을 때도, 계속해서 한국에 있는 것 보다, 밖에 나가서 사는 것이 나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조금 빠르지만 나가보자고 생각을 했었다.
아직까지 이 선택을 한 나의 결과는 ing 형태이다. 현재 진행형.
아직까지 그 결과를 모르겠다, 매일 친구들이 놀러오고, 같이 술을 마시면서, 술에 쩔어져 있는 나를 보면, 아무것도 변한것 없다고 생각한다.
전이랑 그래도 뭐라도 바뀌어야 하는데, 전처럼 살면 안 되는데, 이러한 압박감이 공항장애를 더 심하게 만들었고, 이러한 고민이 수면장애까지 만들었다.
아무리 좋은 친구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있었도, 내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는 '나'말고는 아무도 해결을 할 수 없는 것 같다.
부모님이랑 자주 전화를 하는데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말이, "고통은 삶의 연장선이다."라는 말이었다.
부정을 하고 싶어도 맞는 말이고, 납들을 하고 싶어도, 뭔가 달랐다. 고통이 있기에 삶을 살 수 있는 연장선이 되어주는 것이 아닌, 그러한 고통에 의해서 나 스스로 조금더 발전 할 기회가 있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결국에는 이런 결론까지 다달았다. 외로움과 고립감은 별로 다르지 않다고. 외롭기 때문에 고립감이 생기고, 고립감이라는 것이 생기기에 외롭다고 느낀다고.
그 누구도 이상하지 않다, 그냥 당연한 거인것 같다.
낮선 타지에 오면 누구든지 힘들고, 지치는 것 처럼.
오늘도 자신을 혼자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쓸 때 없는 기대도 하지 않으니까.
그냥 그런거다, 흘러가는 것 처럼 사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