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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주 실패의 시작은 ‘예쁜 시안’일지도 모릅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놓치는 예쁜 시안이 함정이 되는 순간

by 지밍리

안녕하세요 디자인을 짝사랑중인 디자이너 지밍리입니다.

얼마전 청첩장 모임에서 만난 제약회사 재직중인 고등학교 동창이 저(=디자이너)한테 홈페이지 리뉴얼 외주 맡길 때,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어보더라고요! 또 디자인 따로, 개발 따로 해야하냐고 물어봐서 '이거닷!' 하고 번뜩하며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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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만 있는 웹 에이전시, 정말 괜찮을까?

웹사이트나 웹앱 외주를 맡기려고 할 때, 화려한 디자인 시안을 보여주는 디자이너 중심 에이전시들이 정말 많은것 같아요.

감각적인 컬러, 멋진 레이아웃, 최신 트렌드에 맞춘 UI 디자인까지 구*, 네이*, 핀터레*트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화려하게 시선을 뺏는 포트폴리오가 있는 업체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대한민국에 디자인 에이전시가 대략 1천개 정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ㅎㅎ

저는 디자이너지만! 저의 생각은 '예쁜 시안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고 여깁니다.

무슨 말이냐면, 실제로 구현이 가능하고, 그 시안이 실제로 서비스에 녹아들고, 기기마다 문제 없이 작동하고, 사용자 흐름에 따라 인터랙션이 매끄럽게 이어지려면 디자이너 혼자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생각도 같이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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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감도는 중요하지만, 구현은 또 다른 영역이다.

요즘 사용자들은 예쁘기만 한 디자인에 감동하지 않습니다.

디자인의 감도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구현되고, 어떻게 동작하는지가 더 중요하죠. 특히나 화려하고 예쁜데 사용성이 구리거나, 소위 말하는 렉(?)이 걸리면 고객은 즉시 이탈하게 됩니다.


반응형으로 잘 작동하는가?

클릭했을 때 자연스럽게 페이지가 넘어가는가?

애니메이션이나 로딩 속도는 적절한가?

콘텐츠 업데이트가 반복되더라도 레이아웃이 무너지지 않는가?


이런 완성도는 디자이너의 감각만으로 나올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개발자의 구조 이해, UI 구현 방식, 상태 전환 처리 등 기술적 요소와 맞물려야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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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는 ‘한 팀 구조’가 완성도를 높인다.

위에 말했던 내용을 다시 끌어오자면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기획–디자인–개발이 한 팀으로 움직이는 구조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 구조에서는

기획자는 기능 흐름과 우선순위를 잡고

디자이너는 사용자 중심으로 화면을 설계하며

개발자는 실제 구현 방식을 반영한 설계 제안을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각 역할이 유기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이 실시간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디자인-개발 간의 충돌 없이 높은 완성도의 결과물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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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유동적인 팀 구성이 중요한 이유

요즘은 서비스마다 강조해야 할 포인트가 다르다고 생각하는데요!

브랜딩이 중요한 콘텐츠 중심 서비스라면 감도 높은 디자인이 필요하고

SaaS나 데이터 중심 서비스라면 구조화된 설계와 확장 가능한 코드가 핵심이며

B2C 서비스라면 사용자 플로우 중심의 인터랙션 설계가 중요하죠.


이런 차이를 반영하려면, ‘기획-디자인-개발’을 프로젝트 특성에 맞게 유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똑똑한개발자 같은 외주 파트너는 프로젝트마다 중요한 포인트가 무엇인지 파악한 뒤,
거기에 맞춰 디자이너, 개발자, PM을 유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발자와의 협업 경험이 많은 디자이너, 퍼블리싱과 상태 처리까지 고려하는 UI 설계자,

실행 흐름을 정리하는 PM이 함께 움직이니 예산은 제한되어도 완성도는 지킬 수 있는 구조가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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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완성도를 원한다면, 제대로 된 팀을 찾아야 한다

이제 외주 개발을 맡길 때 " 디자인 잘하는 곳"만 찾는 시대는 끝났다는 생각을 ㅎㅎ 해봤는데요.

감각은 기본이고, 그 디자인이 실제로 서비스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까지 책임질 수 있는 팀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이너만 있는 에이전시가 아니라, 개발자와 소통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있는 팀을 선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예쁜 시안은 어디서든 받을 수 있지만, 완성도 높은 결과는 개발까지 고려한 디자인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제가 살짝 추천드리는 똑똑한개발자는 프로젝트의 우선순위와 핵심 포인트에 따라 디자이너, PM, 개발자를 유동적으로 구성할 수 있어 디자인 감도부터 실제 구현까지 이어지는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하니, 디자인-개발 원팀이 필요하시다면 똑똑한개발자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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