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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앱은 쓰기 편할까? 잘 만든 앱 Best 5

by 지밍리

아무리 기능이 좋아도, 아무리 콘텐츠가 많아도 '사용자 경험이 불편한 앱'은 오래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복잡한 기능 없이도 UX가 좋으면 사람들은 자꾸 그 앱을 찾게 되죠.


UIUX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바라본 ‘잘 만든 앱’은 단순히 예쁘기만 한 앱이 아닙니다. 사용자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직관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안 써본 사람도 써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앱이죠.


오늘은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앱 중, UIUX 관점에서 완성도가 높다고 느껴졌던 앱 5가지를 소개합니다. 실사용자의 입장에서 ‘왜 이 앱이 잘 만들어졌는지’까지 함께 풀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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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스 (Toss)


모든 행동이 ‘한 번에 이해되는’ 금융 슈퍼앱

토스는 UI의 정돈감과 UX 흐름의 직관성에서 거의 독보적인 수준을 보여줍니다. 금융이라는 복잡하고 딱딱한 정보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낸 덕분에, '비전문가도 쓸 수 있는 금융 앱'이라는 평가를 받죠.

핵심 기능에 집중된 홈 화면

자연스러운 제스처 인터랙션

금융 용어를 풀어낸 친절한 문구들


기능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사용 흐름이 무너지지 않는 설계력이 인상적입니다. 디자이너, 기획자, 개발자 모두가 참고할 만한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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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달의민족


UX 감성과 효율의 밸런스를 맞춘 대표 앱

배민은 ‘감성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을 균형 있게 섞는 데 능한 앱입니다. 화면의 톤앤매너는 부드럽고 유쾌하지만, 주문 흐름은 매우 빠르고 명확하게 설계돼 있죠.

정돈된 카테고리와 필터 기능

주문 진행 상태에 따른 UX 전환

톡톡 튀는 문구로 피로감 낮춤


배민의 UIUX는 사용자에게 피로를 주지 않으면서도 목적에 도달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일종의 ‘감성 설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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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당근


지역성과 신뢰 기반 UX의 정석

당근은 UI보다는 UX 설계가 탁월한 앱입니다. 위치 기반 서비스로서 ‘신뢰’를 어떻게 경험화했는지가 핵심 포인트입니다.

동네 인증을 통한 신뢰 UX 구축

채팅 중심의 거래 흐름 설계

정보 과잉 없이 간결하게 전달


당근 UX의 진가는 ‘뭔가 특별하지 않은데 계속 쓰게 된다’는 점에서 드러납니다. 실제 사용자 행태에 기반한 UX 설계가 잘 이뤄졌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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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탁특공대


복잡한 오프라인 프로세스를 앱으로 깔끔하게 옮긴 사례

세탁이라는 오프라인 기반 서비스를 온라인 환경에 맞게 재정의한 UIUX가 눈에 띄는 앱입니다. 픽업 요청부터 수거, 세탁, 배송까지의 흐름을 직관적으로 정리해 사용자 피로도를 낮췄습니다.

프로세스 흐름을 시각적으로 정리

예약 및 상태 확인의 용이성

세부 설명은 꼭 필요한 순간에만 제공


일상적인 서비스를 앱으로 바꾸는 과정을 고민 중이라면, 세탁특공대의 UX 설계를 꼭 참고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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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리멤버


B2B도 UX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예시

명함 관리, 인맥 정리, 전문가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리멤버는 B2B 중심 서비스에서도 얼마나 UX가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앱입니다.

명확하게 분리된 기능 탭 구성

불필요한 정보 없이 핵심 기능에 집중

처음 사용하는 사람도 헤매지 않는 흐름


B2B 앱이더라도 결국 ‘사람이 사용하는 앱’이라는 점에서, 리멤버는 기능 중심 UX의 교과서 같은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UIUX가 좋은 앱은 기능이 많은 앱이 아니라, 사용자가 왜 이 앱을 쓰는지, 어떤 흐름으로 써야 하는지를 잘 이해하고 설계한 앱입니다.


위에서 소개한 앱들은 각각의 맥락과 타겟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사용자 중심’이라는 가치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리디자인을 고민 중이라면, 오늘 소개한 앱들을 한 번쯤 직접 사용해보며 관찰해보세요.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설계의 흔적들이, 결국 좋은 제품을 만드는 밑바탕이 됩니다.


똑똑한개발자는 사용자의 관점에서 더 나은 경험을 설계하고, 기획과 디자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 고민합니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디지털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면, 겉모습보다 경험을 먼저 설계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그 여정을 함께하고 싶다면 언제든 문을 두드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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