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UX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이제 꽤 익숙한 이름이 되었지만 여전히 그 역할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디자이너라고 하면 떠오르는 고정관념들 예쁘게 만드는 사람 그림 잘 그리는 사람 혹은 감성적인 사람 때문에 UIUX 디자이너는 종종 애매한 오해의 대상이 되기도 하죠.
오늘은 현업 UIUX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흔한 오해 다섯 가지를 소개하고 그 속에 숨은 진짜 역할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오해입니다. UIUX 디자이너는 단순히 '예쁜 화면'을 만드는 사람이 아닙니다. 물론 시각적으로 보기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사용자 흐름을 분석하고 문제를 정의하며 이를 해결할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핵심 역할입니다.
말하자면 UIUX 디자이너는 ‘겉모습’이 아니라 ‘서비스의 작동 방식’을 디자인합니다. 예쁜 건 결과일 뿐 그 밑에는 수많은 리서치와 사용자 경험 설계가 들어 있죠.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른 두 개념입니다.
UI(User Interface)는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것 즉 화면 구성 요소와 시각 디자인을 뜻하고 UX(User Experience)는 사용자가 실제로 느끼는 경험 전체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로그인 화면의 버튼 모양과 위치는 UI의 영역이고 사용자가 그 화면을 얼마나 빠르게 이해하고 문제없이 로그인할 수 있었는지는 UX의 영역이죠. UI는 UX를 구성하는 하나의 요소일 뿐입니다.
디자인은 결코 '감'만으로 하지 않습니다. 기획 데이터 사용자 테스트 등 다양한 근거에 기반한 논리적인 설계 작업입니다. 왜 이 위치에 버튼을 배치했는지 왜 이 문장을 선택했는지 디자이너는 언제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직관도 중요하지만 직관은 반복된 경험과 수많은 실패 속에서 쌓이는 것입니다. 감각만으로 제품을 설계할 수 있었다면 이 일은 훨씬 쉬웠겠죠.
많은 프로젝트에서 디자인이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UIUX 디자인은 기획과 함께 시작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사용자 여정 콘텐츠 흐름 기능의 우선순위 등은 디자인이 아닌 ‘경험 설계’ 단계에서 함께 논의되어야 하기 때문이죠.
기획이 모두 끝난 후에 디자인을 시작하면 설계 오류가 드러나도 고치기 어려워지고 UX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디자이너는 단지 꾸며주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파트너입니다.
피그마든 스케치든 디자인 툴은 어디까지나 결과물을 구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그 전에 디자이너는 수많은 사용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흐름을 설계하며 반복해서 테스트하고 수정합니다. ‘뚝딱’은 마법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수십 번의 고민과 선택의 결과입니다.
좋은 디자인은 빠르게 만든 게 아니라 빠르게 실패하고 빠르게 개선한 결과에서 나옵니다. 툴이 능력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문제를 푸는 사고 방식이 디자인의 품질을 결정합니다.
UIUX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모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디자이너 스스로가 자신의 역할을 더 잘 설명하고 때로는 오해를 풀어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예쁘게’보다 중요한 건 ‘잘 작동하게’ 만드는 것!!!
그게 바로 UIUX 디자이너가 매일 고민하는 이유입니다.
똑똑한개발자는 디자인과 기술의 균형을 고민하며,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팀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제품을 단순히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쓰고 싶어지는 프로덕트로 발전시키고 싶다면, 저희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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