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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찾기, 회원가입이 짜증나는 이유

by 지밍리

UX에서 답을 찾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셨나요?

급하게 어떤 앱에 로그인하려고 했는데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아서 ‘비밀번호 찾기’를 눌렀어요. 그런데 인증 메일을 받고 새 비밀번호 조건을 확인하고 다시 입력하다 보니... 어느새 짜증이 올라오더라고요. "아, 그냥 안 써!" 하고 앱을 꺼버린 적도 있었어요.


이런 불편함, 단순한 시스템 오류 때문만은 아니에요. 사실 이건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설계의 문제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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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불편하게 느껴질까요?


UX 관점에서 ‘회원가입’이나 ‘비밀번호 찾기’는 사용자의 인내심 테스트 구간이라고도 해요. 사용자는 빠르게 로그인을 하고 본래의 목적을 이루고 싶은데 보안 때문에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죠. 문제는 이 과정을 얼마나 친절하고 효율적으로 안내해주는가에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서비스는 새 비밀번호를 만들 때 조건이 너무 까다로워요. 대문자, 숫자, 특수문자 필수는 기본이고 이전 비밀번호와 비슷해도 안 된다고 하죠. 그런데 이런 조건을 입력 전에 알려주는 게 아니라 다 입력하고 나서야 오류 메시지를 띄우는 경우가 있어요. 이럴 땐 정말 속 터지죠.


또 인증 메일이 늦게 오거나 링크가 금방 만료되는 것도 흔한 일이에요. 사용자는 단순히 로그인하고 싶을 뿐인데 자꾸 기다리게 되면 서비스 자체에 대한 신뢰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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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UX는 스트레스를 줄여줘요


잘 만든 UX는 사용자가 헷갈리지 않게 기다리지 않게 도와줘요. 예를 들어 구글이나 애플의 로그인 절차는 정말 간단하고 직관적이에요. 필요한 정보만 딱 묻고, 실시간으로 오류를 알려주며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돼 있죠.


요즘은 카카오, 네이버 같은 소셜 로그인 기능도 UX 개선의 좋은 예로 많이 쓰여요. 클릭 한 번이면 가입과 로그인이 동시에 되니까 진입 장벽이 낮아지거든요. 물론 개인정보에 민감한 분들에겐 또 다른 선택지도 필요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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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에서 이탈이 결정돼요


사실 많은 사용자들이 서비스에 접속하자마자 가입 화면이나 로그인 단계에서 이탈하는 경우가 많아요. 어떤 통계에 따르면 로그인 과정에서 이탈률이 50%가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준비했더라도 첫 관문에서 사용자 마음이 떠나버리면 아무 소용 없겠죠.




UX 디자인은 결국 ‘배려’입니다


앱이나 웹사이트가 많아진 지금, 기능이 좋아서 선택받는 시대는 이미 지났어요.

"나를 얼마나 배려해주는지", 그게 사용자 경험의 핵심이에요.

비밀번호 찾기처럼 작은 기능 하나에도 사용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하고 설계하는 것.


그게 바로 UIUX 디자이너의 역할이자우리가 더 나은 디지털 환경을 만들어가는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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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개발자’는 단순히 기능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 경험까지 함께 고민합니다.

보이지 않는 작은 불편까지 놓치지 않으려는 태도, 그게 좋은 UX의 시작이니까요.


당신의 서비스가 조금 더 따뜻해지고 조금 더 친절해질 수 있도록 똑똑한개발자가 함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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