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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디자인은 결국 ‘배려’입니다

by 지밍리

앱을 쓰다가 불편하다고 느낀 적, 한 번쯤은 있으시죠? 버튼을 눌렀는데 반응이 없거나,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한참을 헤매게 될 때, 그 불편함은 단순한 ‘버그’의 문제가 아니에요.


그건 사용자 경험, 즉 UX(User Experience)의 문제일 수 있어요. 그리고 그 UX를 설계하는 사람이 바로 ‘UX 디자이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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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것보다 중요한 건 ‘편한 흐름’


UX 디자인은 멋지고 예쁜 화면을 만드는 일만은 아니에요. 오히려 그 반대예요.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흐름으로 움직이며, 어디에서 막히고,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느끼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UX 디자인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고, 그 사람을 배려하는 작업이에요.


“이 기능을 어떤 상황에서 쓸까?”, “지금 이 화면을 보는 사용자는 초조할까, 여유로울까?”,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계속 던지는 직업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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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이가 진짜 편함을 만들어요


예를 하나 들어볼게요. 많은 분들이 자주 사용하는 ‘비밀번호 찾기’ 기능이 있어요. 우리가 급하게 로그인을 해야 할 때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으면 당황하죠. 그런데 어떤 앱은 복잡한 조건을 요구하고, 이메일 인증을 거쳐 다시 앱으로 돌아오게 만들고, 또 그 사이 링크가 만료되기도 해요.


이 과정을 겪고 나면 이미 로그인을 포기하고 싶어져요. 반면 어떤 서비스는 정말 빠르게, 클릭 몇 번이면 새로운 비밀번호로 설정할 수 있게 도와줘요. 같은 기능인데도, 이토록 큰 차이가 나는 건 얼마나 사용자를 배려했는지에 따라 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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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아도, 디자이너는 사용자를 생각해요


UX 디자이너는 이런 부분을 놓치지 않으려고 해요. 겉보기에 큰 변화가 없어 보여도, 사용자 입장에서 얼마나 편해졌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요. 어떤 버튼이 조금 더 위로 올라가 있는 이유, 어떤 문장이 평소보다 짧아진 이유, 어떤 색상이 이전보다 부드러워진 이유에는 다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담겨 있어요.


그 배려가 쌓여서, 사용자는 “이 앱은 뭔가 편해”, “잘 만든 서비스야”라고 느끼게 되는 거예요. 디자인이 사용자로 하여금 아무 생각 없이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도와줄 때, 그게 바로 좋은 UX 디자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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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UX는 아무도 모르게 작동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앱과 웹사이트에는 수많은 UX 디자이너의 고민이 숨어 있어요. 사용자는 그걸 전부 알지 못해도 괜찮아요. 오히려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면, 디자이너는 그걸로 충분히 성공한 거예요.


결국 UX 디자인은 ‘사용자가 생각하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것’이고, 그게 바로 깊은 배려의 결과예요.




마무리하며 – 그건 누군가의 배려였을지도 몰라요


다음에 어떤 앱이나 웹사이트를 사용할 때, 뭔가 불편하거나 반대로 유난히 편하다고 느껴진다면 한 번쯤 생각해보세요. "이건 누군가가 나를 배려해서 만든 결과일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면, 디지털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게 느껴질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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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똑똑한개발자는 그런 배려를 고민하는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단순히 기능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흐름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피는 개발과 디자인을 지향하고 있어요. 눈에 잘 띄진 않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편안함. 그런 경험을 만드는 게 저희가 생각하는 ‘똑똑한’ 방식이에요.


누군가의 일상이 조금 더 부드러워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똑똑한개발자가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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