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향집

by 열목어


볕이 돌아가는 집

방에선 누가 숨 쉬나 보다


그늘이 덮은 집

부엌엔 늘 저녁이 고였다


내린 눈 얼음이 되는 집

살아보자 살자 살림을 산다


귀 기울여 소리 없는 집

굴뚝에 오르는 푸른 연기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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