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를 돌파하는 30가지 설계도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을 읽고

by 박지숙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누군가는 파도에 휩쓸려 표류하고, 누군가는 파도를 타고 전진한다. 독일의 경제 경영 전문가 보도 섀퍼는 그 차이가 지능이나 배경이 아닌, 매일 반복되는 ‘습관’에 있다고 단언한다.

그의 저서 『이기는 습관』은 막연한 긍정을 노래하지 않는다. 대신, 승리하는 삶을 위해 반드시 치러야 할 대가와 그 대가를 기꺼이 지불하게 만드는 구체적인 내면의 법칙들을 제시한다.


1. 주도권의 법칙: 내 삶의 운전대를 잡는 법

보도 섀퍼가 가장 먼저 강조하는 것은 ‘결정’이다. 승자는 스스로 결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 온전한 책임을 진다. 많은 이들이 환경이나 타인을 탓하며 자신의 불행을 정당화하지만, 보도 섀퍼는 그러한 태도가 자신을 ‘희생자’의 위치에 고립시킨다고 경고한다.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의 상황이 어떠하든 그 안에서 내가 내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기꺼이 짊어지는 것이다. 책임감은 짐이 아니라, 나를 자유롭게 만드는 유일한 권력이다.


2. 성장의 법칙: 배움을 멈추는 순간 노화는 시작된다

이 책의 핵심 관통하는 또 다른 주제는 ‘끊임없는 학습’이다. 승자들은 자신이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안주하지 않는다. 보도 섀퍼는 "독서는 지혜로운 사람들과 나누는 대화"라고 말하며, 매일 30분 이상의 독서와 학습을 권장한다. 지식의 축적은 단순히 정보의 양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넓히고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 해결책을 찾아내는 근육을 키우는 과정이다. 성장하기를 멈춘 사람은 살아있어도 죽은 것과 다름없다는 그의 일갈은 안일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서늘한 경종을 울린다.


3. 가치 창출의 법칙: 문제는 해결하기 위해 존재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문제를 피하고 싶어 하지만, 승자는 문제를 ‘성장의 재료’로 삼는다. 보도 섀퍼는 성공의 크기가 내가 해결한 문제의 크기와 비례한다고 말한다. 타인이 겪는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세상에 가치를 더할 때, 부와 명예는 자연스럽게 뒤따라오는 부산물일 뿐이다. 따라서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왔는가'라고 묻는 대신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여 가치를 만들 것인가'라고 질문의 방향을 틀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승자가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방식이다.


4. 규율의 법칙: 자유는 절제에서 온다

흔히 자유를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보도 섀퍼는 진정한 자유는 ‘자기 절제(Self-discipline)’에서 온다고 강조한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세운 원칙을 지켜내는 힘, 즉 규율이 있을 때 인간은 비로소 자신의 본능을 통제하고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할 때 하는 것"이야말로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르는 결정적 차이다. 매일의 작은 습관들을 지켜내는 규율이 모여 거대한 성공의 탑을 이룬다.


5. 감사의 법칙: 이미 가진 것에서 시작하는 풍요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의외로 ‘감사’의 태도를 강조한다. 이기는 습관이라고 해서 늘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것만은 아니다. 승자는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알며, 그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더 큰 것을 끌어당긴다. 결핍에 집중하면 더 큰 결핍이 찾아오고, 풍요에 집중하면 더 큰 행운이 찾아온다는 ‘유인력의 법칙’은 보도 섀퍼가 강조하는 정신적 습관의 정점이다.


이기는 습관은 ‘근육’이다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이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승리는 재능의 영역이 아니라 ‘훈련의 영역’이라는 점이다. 30가지 법칙 중 단 하나라도 오늘 당장 내 삶에 적용하고 반복한다면, 우리는 어제보다 나은 삶의 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당신의 삶을 승리로 이끌 준비가 되었는가?" 만약 그렇다면, 지금 당장 변명을 멈추고 승자의 법칙을 근육처럼 단련해야 한다. 습관이 바뀌면 성격이 바뀌고, 성격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보도 섀퍼가 제안하는 이 30가지 설계도는 단순한 종이 위의 글자가 아니라, 우리 삶을 위대하게 뒤바꿀 살아있는 나침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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