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 나를 찾아가

by 박지숙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어딘가 불편하고, 때로는 아프게 다가온다. 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기대, 사회의 시선, 타인의 평가라는 거대한 망 속에 얽혀 살아간다. 착한 아이, 성실한 학생, 유능한 직장인이라는 가면을 쓰며, 그 역할에 충실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그 노력의 끝에서 문득 거울을 보면, 그 안에 있는 나는 과연 누구인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조차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공허함의 원인을 짚어내고, 잃어버린 '나'를 찾아가는 용기를 건네는 소중한 안내서다.


우리가 다른 사람을 위해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인정받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타인의 박수와 칭찬은 순간적인 만족감을 주지만, 그것은 결코 영원한 행복이 될 수 없다. 타인의 시선에 맞춰 나의 모습을 끊임없이 바꾸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색깔을 잃고 희미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저자는 이러한 '관계 중독'에서 벗어나,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삶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할 때 가슴 뛰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는 과정이야말로 나를 되찾는 첫걸음인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삶의 주체성'을 회복하라는 메시지에 있다. 우리는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삶을 위한 조연이나 들러리를 자처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우리의 삶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온전히 나의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고, 내가 가고 싶은 길을 걷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라, 나 자신을 존중하는 가장 기본적인 태도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는 타인이 정해놓은 행복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힘을 기를 수 있다.


궁극적으로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지 묻는다. 그것은 타인의 기대와 시선이라는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나만의 속도로 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다. 그 용기를 가질 때 우리는 타인의 박수 갈채가 없어도 스스로 만족하고, 타인의 비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자아를 구축하게 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바쁜 삶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나는 지금 누구를 위해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마침내 나를 위한 삶의 첫 페이지를 열어젖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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