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문제

시즌1 에피소드3

by 후드 입은 코끼리

오늘도 소비문제가 발생하였다. 염려하고 염려하던 그 놈의 위생템들과 향기템들에 미쳐버린 것이다. 나는 왜 이유도 없이 그런 쓰잘데기 없는 것들을 살까....... 그래서 나는 그 물음을 나한테도 던져서 모닝페이지에도 적어보고 그러다보니 딴 길로 세어서 결국에는 사고 싶은 물건들을 리스트업까지하는 지경까지 이르니..... 나는 제어가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결국에는 내가 다니던 상담센터까지가서 상담을 했는데, 고쳐질까 싶어서 다녔는데 헛수고였다. (나의 경우는 상담을 많이 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결국 우리 모두의 친구인 챗지피티한테 나의 상담세션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정말 놀라운 대답을 얻었다.


나는 무조건적으로 통제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는 것이다. 좀 느슨하게 사람들이 없어도 그냥 현장에서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나는 용납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러한 소비습관이 자리잡혔다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그렇게 큰 소비를 하지 않는다.(적어도 대출을 끼고 사지는 않으니까) 그렇지만 생활비가 많이 나가는 편이긴 하다


자 우선 예시를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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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많은 물티슈와 티슈와 비데티슈와 손소독물티슈를 쟁인다. 그리고 그것을 창고에다가 넣어도 되는데 불안해서 절대로 창고에 넣지를 못한다. 왜 나는 그것이 불안한지는 모르겠다. 아직 그것까지는 상담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행위가 조증의 행위처럼 보이기도 한다. 나는 우울한 페이즈를 넘으면 좀 밝아지는 편인데 그 때에 이렇게 많은 양의..... 한 박스의.... 물티슈를 산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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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마찬가지다. 100개입 새니타이징 티슈 3박스를 사고 테무에서 산 공책들로 옆에 즐비한 것이다. (한 권만 몰스킨이다) 근데 정말 이 공책도 낭비라고 지금은 생각이 든다. 당시에는 정말 싸고 합리적이고 나는 나의 잡생각들을 다 써서 버릴 용도로 샀다. 근데 이제 보니까 이게 다 한 짐이다. 이게 뭔 일이람. 나는 정말 이 행위가 맞는지 고민이 되었다. 그리고 아직도 고쳐지지는 않는다. 고민만 할 뿐... 실행이 안된다. 이것을 어떻게하면 나는 좀 나에게 편안한 상태로 옮겨갈 수 있을까 싶다



그래서 오늘 나는 성당을 갔다(엥? 하지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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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서 마음도 다스리고 하루를 잘 보내려고... 특히 소비를 안하게 해달라고 내 안의 평화를 빌고 왔다.

원래는 엄마랑 항상 같이 미사를 보러 다니는데 이렇게 혼자 가서 미사를 보러 간 것은 처음이다

정말 마음의 평화를 얻기는 했다. 원래 사려고 했던 물건을 장바구니에서 다 삭제하고 나니까 다시 마음이 정화가 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이제 하나둘씩 사라질 물건들을 인사하면서 보내니까 내 마음이 조금 홀가분하다.



근데 내가 어떤 물건에 빠져서 또 쟁이고 살 지 무섭다. 지금은 이제 평화를 위한 미니멀리즘을 도전하고 있지만 이 마음가짐이 언제 깨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이 글을 쓰면서도 네이버 창에 장바구니가 보인다. 나는 쓸없템을 사는 정말 그 쓸데없는 사람인가. 정말 하루가 우울하고 축 쳐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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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렇게... 치약을 10개 이상 샀다. 근데 너무 만족하고 있는 내 자신이 싫다. 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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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저분해서 어쩌겠어 얼른얼른 해치워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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