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스토어가 아닌 펀딩으로 시작한 이유 3가지

[텀블벅 펀딩 도전기]

by 가든


텀블벅 펀딩 도전기

1편: 재봉틀 초보, 스토어가 아닌 펀딩으로 시작한 이유 3가지






WHY 1. 홍보하지 않고 홍보 효과 누리기


이미 귀엽고 예쁜 패브릭 소품을 판매하는 스마트스토어는 넘쳐나고,
그 안에서 눈에 띄기란 정말 쉽지 않다.


'파우치'를 검색하면 수많은 상품결과가 나온다



특히나 단일 상품으로 스토어 검색에 걸린다?

기적 같은 일이다.


정~말 독창적이거나 유일무이한 상품이라면 또 모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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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기준 텀블벅 누적 후원자수는 200만 명이 넘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가져오면 충분히 후원할 의향이 있는 잠재적 후원자들이 모여있는 대형 플랫폼이라는 뜻이다. 그런 플랫폼 내에서 나의 제품을 드러낼 기회가 세 번 주어진다.


신규공개예정마감.jpg 신규, 공개예정, 마감임박


공개예정, 신규, 그리고 마감임박.


공개예정은 Pro요금제에서만 가능하고 (업데이트되었을 수도 있다). 그 외 신규랑 마감임박은 요금제 상관없이 노출된다.


굳이 검색최적화를 하지 않아도, 스토어를 알리기 위해 유료 광고를 하지 않아도 잠재적 후원자(구매자)들에게 노출된다는 큰 장점이 있다.







WHY 2. 스마트스토어는 장기전, 펀딩은 단기전


하루빨리 내 제품을 세상에 내놓는 게 목표였고,
스토어 세팅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지 않았다.


HappilyEverSeoul 메론소다 파우치 & 카드지갑



스마트스토어는 배너 디자인, 상품등록, 가격설정, 검색최적화 등 설정해야 할 게 많다.


내가 제작한 메론소다 파우치&지갑은 계절을 타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여름이 지나면 수요가 급격히 떨어질 거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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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을 할 경우 제작 수량을 예상할 수 있어서 주인 없는 재고를 쌓아 둘 필요도 없고, 주문이 한꺼번에 몰려와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지도 않는다. 아직 초보자라 손이 느린 나에겐 알맞은 방식이라고 생각했다.







WHY 3. 펀딩경험을 포트폴리오로 활용


추후 아이디어스 입점을 고려하고 있다면
창의적인 제품과 더불어 펀딩 성공사례를 어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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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과 아이디어스는 같은 회사다. (2020년, 텀블벅이 아이디어스에 인수되었다). 텀블벅 펀딩 성공 경력이 아이디어스 입점에 도움이 될 거라 확답할 수 없지만, 입점 심사 시 분명 플러스요인이 될 것이다.








재봉틀 초보가 도전할 수 있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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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재봉틀을 배우면서 언젠간 내가 직접 만든 것들을 판매해보고 싶었다.


그러나 판매를 할 정도면 재봉틀 고수쯤은 되어야 판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막연히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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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상 아이디어스나 텀블벅에서 올라와있는 펀딩을 보니 '완벽함' 보다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더 높게 사주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있었다.



퀄리티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한 사람이 모든 걸 다 잘 만드는 건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 누군가는 재봉틀로 파자마 바지를 잘 만들고, 다른 누군가는 파우치를 잘 만든다.


내가 판매하는 것만 잘 만들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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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선택과 집중!


나는 단기간에 메론소다 파우치의 완성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밤낮으로 연구했다. 초보라서 과정 하나하나가 더 오래 걸렸고, 망한 결과물만 열개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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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원단을 써보기도 하고, 키링고리의 위치를 옮겨보기도 하고, 모양이나 사이즈를 바꿔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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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도 끝에 얼추 내가 원하던 디자인과 퀄리티를 얻을 수 있었고,
그렇게 최종 샘플이 확정되고 나서야 본격적으로 제품 제작에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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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는...

<펀딩 제품은 이렇게 만들어졌다! 제작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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