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S.Parent-learning workshop

by 져니


막둥이가 AES를 다닌 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초, 중, 고를 넘나들며 학교 행사에 부지런히 참석한다고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새로운 행사들이 있다.

오늘은 Grade 2 수학 워크숍에서 <곱하기와 나누기의 준비>에 관한 내용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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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서 각 학년별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익히는지 로드맵을 보여주었다.

국제학교는 학습의 토대를 쌓는데 수많은 시간을 쏟아 기초 공사를 튼튼히 한다.

한국이었다면 개념 이해 후 많은 드릴을 통해 자연스레 받아들였을 것들을, '왜?' 그렇게 생각해, 그건 '왜' 그러는 거야? 네가 수학적 용어로 그 개념을 설명할 수 있어? 등의 개념에 관한 의문을 많이 던진다.


빠르고, 정확한 연산 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한국 초등학교 생활에 비해, 학습량은 적고 학업 부담도 훨씬 덜하다.

어찌 보면 사고력 수학에 가까운 작업들, 일상에서 수학을 발견하고 이를 수학적 용어로 표현하는 일들에 중점을 두는 편이다.


이 날도, 선생님들이 '우리는 이렇게 아이들을 가르칩니다'라며 일방적으로 학부모에게 전달하는 게 아니라 3 세션으로 나눠 직접 아이들이 학습하는 방법으로 학부모에게 직접 설명하고, 해보게끔 유도하고,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이해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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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수업 중에 다룬다는 수학적 용어들.

이 또한 일방적으로 전달하고, 이해, 암기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질문과 작업을 통해 스스로 수학 용어를 이용해 표현하게끔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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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even number, odd number에 대해 배우고 있구나.

게임처럼 이루어지는 2개로 묶어 하나가 남으면 홀수, 남지 않으면 짝수라는 걸 배우고, 직접 해보고, 그것에 대해 왜 그런지 설명하게끔 이루어지는 수업.

한국 수학에 비해 진도도 느리고, 더디 가지만 아이가 실제 교구를 만지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체득하는 수학적 개념들이라 학습 효과는, 수학 기초 공사는 단단하지 않을까 장점을 발견해 본다.


다만 우리 집 초등 두 아이는 몇 년 후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인데, 그 사이 한국과 인도에서 벌어진 수학 진도는 아이와 내가 스스로 메꿔야 할 듯하다.

지난 1년, 낯선 인도에 적응한다고, 영어에 대한 부담, 긴 등하교 시간, 여유 시간의 부재와 같은 이유들로 학습을 놓고 지냈는데, 이제는 슬슬 한국 수학이나 한국 학습도 조금씩 챙겨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AES의 수학 세션을 다녀와서 하게 되었다.


맵 테스트에선 상위에 속하는 수학 실력이지만, 한국에 돌아가선 터무니없이 뒤처졌을 수학 진도.


한국과 인도, 그 어딘 가에서 길을 잃었을 아이의 수학.

인도 국제학교 수학이 부담이 되지 않으니 다행이라 여기며, 한국 수학은 자기 주도 학습으로 챙길 수 있도록,

부담이 되지 않을 적정선의 줄타기를 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야겠다.


딸들아, 이제 디기응을 풀어볼까?! 으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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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둥이가 수학 시간 중 아이패드를 들고 교실 밖으로 나가 주변 환경에서 수학적 개념을 발견하고 이걸 표현했다.


요즘 국제학교 Grade 2의 수학 진도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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