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략 <걸즈 캔 두 애니씽>이라는 기조를 보여 주는 척 하는… 그런 영화입니다.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대학에 여학생 온리 클럽이 있고, 이 클럽에 속한 주인공은 과거에 같은 학교 남학생에게 강간당했지만 아무도 믿어 주지 않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세상엔 가지가지란 말이 있죠. 한 가지 일을 저지른 놈은 절대 그 한 가지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남학생과 그의 클럽에 속한 남학생들은 주인공과 친구들의 여학생 클럽을 공격합니다.
무엇으로 공격하느냐? 대학의 창립자가 어마무시한 남성우월주의자였는데, 이 작자가 남긴 흑마술의 힘으로 공격합니다.
하지만 마냥 재밌다고 하기엔 30% 정도 부족하네요. 걸캔두애니씽의 시대에 발맞추지 못하는 남자 악역들은 필연적으로 너무 짜증나고 보잘것없는데, 그 볼품없음과 여자들이 실제로 당하는 일의 밸런스가 통 맞지 않습니다. 카타르시스를 줘야 할 마지막 복수의 순간도 임팩트가 약해 허무하고요.
그래도 인형 같은 금발 여자들이 이유 없이 죽어가는 것보다야 보기 편하죠.
★★☆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