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는 <제인 도의 부검>.
한 구의 신원 미상 시체-신원 미상의 여자를 제인 도라고 부릅니다-가 부검소에 들어옵니다. 이 여자가 왜 죽었는지, 사인을 알아내야겠죠. 아버지와 아들은 부검을 시작합니다. 그게 할 일이니까요. 하지만 보시다시피 이 시체는 심상치가 않습니다. 보통 시체가 아닙니다.
이유 없는 거대한 재앙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영화입니다. 그냥 평소처럼 자기 할 일을 하면서 살았을 뿐인데, 나쁜 마음을 먹은 적도 없는데 그냥 운이 안 좋아서 만나게 되는 그런 재앙. 천재지변 같은 것. 부검은 부자로 하여금 이 재앙이 뭔지, 그 정체와 내막을 다 알게 해 버리는 도구가 되고요.
★★★ 6/10 어떤 재앙의 상상. 여자의 시체를 보면 왠지 언제나 <트윈 픽스>의 로라 팔머가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