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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칠이칠 Mar 16. 2019

요즘 트렌드. 2.

텍스트, 브랜드 로고, 컬러, 소비.

이제 슬슬 봄이 오는 날씨가 되어 가는 3월입니다.

비록 어제 강원도 쪽에는 눈이 오고 서울에도 비가 왔지만 그럼에도 곧 꽃 피는 3월이 되겠지요.

꽃샘추위로 다시 조금 추워질 수도 있을 테지만 모두들 봄을 즐겨보세요 :)


이렇게 '요즘 트렌드' 2번째 시작합니다.


1. 텍스트의 반란.

요즘 단연코 디지털 콘텐츠의 주요 수단은 '동영상'입니다.

유튜브의 성장률은 다른 SNS 매체를 압도할 만큼 큰 성장을 하고 있고 인스타그램이 다양한 콘텐츠 형식을 강화하며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지만, 페이스북의 경우는 채널의 힘이며 영향력이 점차 감소되는 듯합니다.

최근엔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의 성격을 바꾸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고요. (물론 이것에는 사생활 침해 등의 여러 이슈들이 있긴 하지만요.)


국내에서도 틱톡, 스노우 등 영상과 사진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중국, 동남아에서도 큰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상과 사진의 경우가 내가 원하는 정보를 빠르고 확실하게 그리고 쉽게 얻을 수 있는 도구이다 보니 스마트폰과 디지털 매체에 이런 형태의 콘텐츠들이 최적이기 때문일 테지요. (책은 내가 원하는 내용을 찾기 위해서 한참을 뒤져봐야 하지만, 동영상은 그냥 검색하고 보면 끝이니까요..)


이렇게 동영상과 사진 콘텐츠가 성장하고 강화됨에 따라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들은 영향력과 시장성이 확 죽어버렸습니다. 실제로 해외 유명 신문사가 더 이상 종이 신문을 만들지 않겠다 선언한 사례도 있고, 국내의 많은 잡지들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져버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렇게 잊히는 듯했던 텍스트 콘텐츠가 다시 살아날 듯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존의 텍스트 콘텐츠의 한계를 벗어나 디지털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탑재해서 말이죠.


✔︎ 전자책 구독 서비스.

기존 E-Book 서비스의 단점 중 하나였던 원하는 책을 한 권, 한 권 구매하거나 대여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최근 전자책 구독 서비스의 특징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와 같이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원하는 모든 책을 무제한으로 제공해 기존의 불편을 최소화해준다는 것. 또한, 유저 개인의 취향과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화된 콘텐츠를 제공해주기도 한다.

디지털 콘텐츠의 소비 패턴에 최적화된 마케팅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 '리디셀렉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

현재 3만 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고 매달 1천여 권을 업데이트한다. 그뿐만 아니라연예인, 책의 저자, 성우 등이 책의 내용을 직접 읽어주는 '리딩북' 서비스,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 디지털 환경에 맞춘 다양한 마케팅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 리디셀렉트 (https://select.ridibooks.com)

전자책 업계 1위 리디북스의 구독 전용 플랫폼 '리디셀렉트'. 다른 플랫폼에 비해 보유 책 수는 적지만 독점 출시, 높은 수준의 큐레이션 제공으로 콘텐츠 퀄리티의 차별화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 정보성 콘텐츠의 유료화

∙ '퍼블리' (https://publy.co/)

미리 쓰여진 글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제공. 

콘텐츠의 개요를 공개해 고객에게 콘텐츠를 볼 것인지 묻고 그에 따라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폐지한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콘텐츠만 골라 구독할 수 있고, 제작자는 수익의 보장으로 더 질 높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개인의 경험과 가치가 담긴 희소성 있는 콘텐츠로, 정확하고 빠른 정보에 저자의 가치, 느낌 등의 주관적 경험이 들어간 콘텐츠를 제작한다. 그 결과 월 2만원가량의 높은 결제 금액에도 불구하고 누적 결제 고객 2만 명, 재결제율 85% 이상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 웹 소설 시장의 고속 성장

최근 웹 소설 원작의 드라마 '김비서가 왜그럴까', '진심이 닿다'가 방영돼 호응을 얻었다.

웹 소설의 특징은 '스낵 컬처'가 반영된 콘텐츠 형식으로 다양한 주제의 스토리와 비교적 짧은 호흡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것. 또한, 인쇄 기반 소설보다 상대적으로 신속한 집필과 편집, 발간이 가능해 사회, 문화 등의 트렌드가 빠르게 반영되는 장점이 있다.

이런 웹 소설 시장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보편화와 카카오 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등 다양한 서비스의 활성화로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펑타이 코리아 블로그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engtaikorea/221481545191


전자책 구독 서비스가 성정하는 과정은 넷플릭스가 성장했던 과정, 웹 소설 시장의 성장은 웹툰 시장의 성장의 과정을 그대로 걷고 있는 듯합니다. 영화와 드라마가 책으로, 만화가 소설로 형태만 바꿔서 말이죠.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서비스들 이외에도 최근엔 뉴스레터 서비스의 성장도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뉴스와 이슈를 정리해 보내주는 뉴스레터 서비스 '뉴닉(https://newneek.co/)'

(최근 마케팅, 브랜딩 관련 페이스북 그룹 등에서 많이 언급이 되는 듯합니다.)

디자인 아티클 뉴스레터 '디독(http://bit.ly/2ubux3D)' 

금융 정보 뉴스레터 '어피티(https://uppity.co.kr/)'

트렌드 관련 뉴스레터 '앨리스 미디어(https://www.alicemedia.co/)'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디에디트 라이프 채널 유튜브 영상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86yKd2GNbQ4


2. 변화하는 브랜드의 로고.

모바일 그리고 스마트폰이 참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SNS에 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만큼 당연한 변화가 만들어졌고, 최근엔 여러 산업 분야에서도 이를 반영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최근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곳은 전 세계의 다양한 명품 패션 브랜드들입니다.

역사와 전통, 헤리티지를 자랑하고 강조하는 명품 브랜드들의 변화를 만들어 냈다는 것에서 더 주목했던 것 같습니다.


한 브랜드의 로고는 해당 브랜드의 얼굴이자 아이덴티티입니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것과 자신들을 표현하는 도구로 로고를 활용합니다.

그런데 최근 모바일 시대에 맞춰 변화하는 커뮤니케이션 환경과 소비자 경험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로고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있습니다.


✔︎ 서체의 변화

브랜드들의 로고 변화 추세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서체 자체의 변화'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산세리프체'의 사용입니다.

(산세리프체 : 글자, 기호의 획에 꺽임이나 삐침이 없는 타이포그래피)

그리고 대문자를 이용하거나 글자의 자간을 좁힌 형태의 로고로 변화하고 있는데요. 이는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쉽게 파악되는 형태고, 화면의 형태에 따라 뭉개져 보이는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서체의 변화를 통한 로고 리뉴얼은 글로벌 패션 업계에서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특히 '생로랑'은 가장 먼저 로고 리뉴얼 트렌드를 선도하고, '입생로랑'이란 브랜드명을 '생로랑'으로 변경하는 등 가장 파격적인 시도를 했습니다.

기존(좌) → 새로운 로고(우) / [출처 : Brand New]


✔︎ 형태의 단순화

두 번째는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한 '형태의 단순화'.

이는 패션뿐만 아니라 식품,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 걸친 브랜드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마스터 카드의 경우 빨강과 주황이 겹쳐진 원형의 이미지만 남고 'Master Card'라는 사명이 사라진 형태의 새로운 로고를 공개했습니다.

이미지만으로 구성된 로고가 모바일 환경에서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질 수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해지며, 실제로 자체 연구 결과 글씨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80% 이상의 소비자가 마스터카드를 인식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기존(좌) → 새로운 로고(우) / [출처 : 마스터카드 공식 홈페이지]


던킨도너츠는 새 로고에 '도넛'을 제고하고 '던킨'만 남겼습니다. 이는 도너츠 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를 제공하겠다는 던킨도너츠의 방향성을 담아냅니다. 그뿐만 아니라 글과 그림을 일부 없애고, 로고를 간소화해 소비자가 브랜드를 한눈에 인식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합니다. 비슷한 사례로 도미노피자에서도 최근 '피자'를 로고에서 없애기도 했습니다.

[출처 : 던킨 도너츠 공식 홈페이지, 도미노 피자 공식 홈페이지


발렌티노는 기존 로고에서 'VLTN'이란 글씨만 남긴 새로운 로고를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로고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좀 더 빨리 인식할 수 있도록 단순화되었고, 패션업계의 주요 타겟인 밀레니얼세대에게 익숙한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좌) → 새로운 로고(우) / [출처 : 발렌티노 공식 홈페이지]


산업 분야뿐만 아니라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노벨상'도 로고 변화에 동참했습니다.

기존 로고에서 단순화된 새로운 로고는 새리프체와 대문자를 사용해 디자인되었고,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인종, 성별, 나이, 국적에 상관없이 공정하게 판단하겠다는 의지를 담는 동시에 기존의 노벨상 관련 브랜드 계열을 하나로 통합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기존(좌) → 새로운 로고(우) / [출처 : Brand New]


이처럼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소비자 경험을 고려해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들에서 로고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선 많은 브랜드들이 서로 비슷한 서체와 모양을 사용하기 때문에 로고의 획일화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기도 합니다.

각자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는 동시에 모바일 시대 미디어와 소비자에게 맞춘 브랜딩 설계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며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펑타이 코리아 블로그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engtaikorea/221489120988


3. 매력적인 컬러 마케팅

미국의 색채 연구소 '팬톤'에선 매년 올해의 컬러를 발표합니다.

그에 따라 뷰티업계와 패션업계는 해당 컬러를 활용한 제품을 기획하고 출시합니다.

고객은 그 제품을 구매하고 소비하며 그 컬러가 트렌드가 됩니다. 

(참고로 올해, 2019년의 올해의 컬러는 '리빙 코랄'입니다.)

https://youtu.be/3HSH8dj2VRE


이렇게 컬러를 활용한 마케팅은 주로 패션, 뷰티 업계에서 활용되곤 했는데요.

최근엔 이를 넘어 더 다양한 분야에서 컬러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다채로움이 주는 무한 매력, 가전과 인테리어

이전만 하더라도 가전제품하면 '백색가전'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가전제품은 화이트 색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보다 더 다양한 색상의 가전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이는 가전제품이 하나의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려는 고객의 니즈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톡톡 튀는 색감으로 홈 인테리어를 더 매력적으로 가꾸고, 다양한 컬러 매치와 조합으로 인테리어의 선택지를 높이고 포인트를 주어 자신만의 인테리어를 만들고 싶어 하는 고객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인테리어에 대한 고객 니즈의 증가로 자신만의 집 인테리어를 공유하는 '오늘의집' 같은 서비스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https://ohou.se


✔︎ 컬러 변화를 통한 톡톡 튀는 즐거움, 자동차

기술의 발달로 더 다양한 색채 표현이 가능해지며, 단조로웠던 색상의 제품들이 점점 화려하게 변화하며 색상의 차별화를 둔 제품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즘 제품의 디자인은 심플하게! 컬러는 다채롭게! 하는 것이 트렌드라고 하네요.)

무채색으로 대변되던 자동차의 컬러 또한 타겟의 특성에 맞게 POP 한 컬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차를 일종의 액세서리 혹은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선택의 폭을 넓게

이런 컬러마케팅은 고객에게 같은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선택의 폭을 넓게 해줘 주도적인 소비가 가능하게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제일기획 블로그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cheil.com/36790


4. 변화하는 소비자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당연한 권리라는 인식이 점차 사회 전반에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역시 스마트폰과 SNS의 발달로 이루어진 하나의 결과라고 생각하는데요.


소비에 있어서도 단순하게 돈을 내고 물건을 구매한다를 넘어서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중요시 여기는 것을 물건에 담아 표현하는 형태로 변화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변화하는 소비에 대해 제일기획이 뽑은 해시태그가 있습니다.


#착한소비

'착한소비'란 개인의 소비 행위가 이웃, 사회, 환경에까지 미치는 효과를 고려하고 배려하는 윤리적 소비.

동물 실험 반대, 개도국 노동자들의 인권 향상, 어린이 노동력 착취 반대 등 최근 소비자들의 소비 형태가 변화했다.


#다양성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요구를 통해 특정 사회적 이슈들을 무시하고 넘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이에 기업들 사이에 사회적 이슈가 담긴 마케팅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브랜드들의 노력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화이트불편러

불평을 넘어서 갑질이나 부정부패와 같은 부조리함에 참지 않고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화이트 불편러'라 칭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묵인하지 않고 소신껏 표현하고 행동함으로써 세상을 변화시킬 이들.


#유니버셜디자인

아름답고 독특한 것이라면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것이다. 거기에 실용성까지 겸비한다면 금상첨화.

사회적 약자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따뜻한 아이디어.


더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제일기획 블로그 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cheil.com/3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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