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 자녀. 부모 살해, 스토킹, 보복 운전, 사회 범죄가 끝난 데 없이 잔혹하게 확산돼 가고 있다.
마약 청정국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온갖 방법으로 들여오고 젊어서 해외 토픽에서나 봄 직한 사건 사고들이 연일 매스컴을 오르내린다.
왜 이럴까?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앞으로 어찌 되려고 이러나?
온통 4차 산업 혁명이 몰고 올 미래 변화에만 관심이 쏠려 있지 그로 인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더 이 사회가 악화될는지, 해법과 개선책은 없는지에 대한 논의는 모아지지 않고 있다.
우리 속담에 “배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못 참는다.”는 말이 있다.
보리 고개를 지나 국민 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어가는 지금, 우리는 배앓이를 시작했다.
주변엔 나 빼고 모두가 땅을 산 사촌이다.
앞뒤로는 아파트 평수와 자동차 크기뿐이고 좌우로는 이념 논쟁뿐이다.
빈부 격차는 상위 10%가 전체의 90% 이상을 점한다니 사방팔방 못마땅한 사람 투성이인 게 어쩌면 당연하다.
나이 들어 은퇴하고 나니 많은 게 달라진다. 우선 홀가분한 건 경쟁의 대열에서 벗어났다는 안도감이다. 그다지 부러울 것도 아쉬울 것도 줄어든다. 그래서 그런지 배앓이가 사라진 듯싶다.
혹자에 따라서는 3~40대에 비해 5~60대의 재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넉넉한 시니어들에게 자신들의 소유를 내놓고 젊음으로 돌아갈 사람을 손들어 보라면 상당수 동의할 거란 생각이다. 그만큼 젊음은 돈하고 기꺼이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문제는 젊은이들이 이를 공감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따라서 시니어들이 할 일은 이 부분을 납득시키는 것이다.
가장 쉽게는(누군가에겐 가장 어려운 일이겠지만) 자기 자산을 풀어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일이다. 어디 그뿐이랴. 사회 변화에 뒤지지 않으려고 부단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자세, 기꺼이 세대 차를 넘어 함께 어울리고 융합하려는 노력이야 말로 이 사회에 전염병처럼 만연한 배알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소화제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