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해라 2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해라
(* 내 인생에 에미넴이라는 존재는 중학교 시절 서*솔 친구의 미니홈피에 들어갔다가 배경음악으로 알았다.
그 노래는 shake that 비트감이 좋았을 뿐 영어공부를 잘 못했던 나는 가사의 의미따윈 몰랐다.
그 동창도 아마 노래 의미?
중학교 1학년인가 2학년이었는데
솔직히 4살만 되도 아기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흡수도 빠르고
다 큰 애기나 다름없다.
어릴 수록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좋은지 나쁜지 모르고 흡수한다는 뜻이다.
부모들이 자녀의 좋은 거울이 되지 않으면
고대로 흡수해서 사회 밖으로 나온다는 의미다.
그렇게 부모라는 타이틀이 무거운거였다.
최고의 부모가 아닌 적어도 자녀에게 좋은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야 할 존재들이었던 것.
하지만 그 부모들 마저 완벽한 인간이 아니기에
어설프고 미성숙하지만 그럼에도
자녀에게 미안하고, 사과하고
하루라도 성숙한 노인으로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증여 상속보다도 더 중요)
겉치레를 중시해라, 높은 사회적 위치를 가져라,
돈 없는 사람들을 가까이 두지마라 뭐 이런게 아니라
아? 부모가 없다고?
부모만이 주양육자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고아원의 원장님이나 보육시설의 선생님이나
자기의 가장 어린 영유아시절에 (1-3세)
가장 오래 있고,
교류해준 사람이 주양육자가 된다.
그게 조부모가 될 수도 있고 그렇다.
요즘은 맞벌이라 1살도 안된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기도 하고 그게 만연화된 분위기에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이 보내야만 하는 환경과 구조가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1살 미만에 어린이집에 간다해서
그 아이가 잘못된 성인으로 자라는 것도 아니다.
그냥 각자 최선의 선택을 했을 뿐이지 할 수 있음에도 하기 싫어서 내던지는 사람이 있을까?
있을 수야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으려고 노력했음에도 내던지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
그럴 수도~~~ 이럴 수도~~~
거기서 감놔라 배놔라 하려면
돈이라도 몇 푼쥐어주거나
아님 사회구조라도 바꿔주거나 해라.
대부분 엄마와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아버지와의 관계도 꽤나 아이들에게 중요하다.
근엄하고 무서운 아버지,
그렇지 않은 아버지
그 두 집 안의 환경은 꽤나 다르다.
돈이 없던 집안과 돈이 있던 집안의 차이보다 더
그 가장 아버지의 성격이 어땠는지에 따라
그 집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정신과에 진료를 보게 되거나
면담을 할때 필수 질문
부모-자녀와의 관계
부모님들 서로의 관계를 묻는다.
내가 태어난 씨앗이 그 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3대를 봐야 가닥이 잡힌다.
그 씨앗의 씨앗들은 어땠는지도
그게 조부모세대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인테이크 할때 3대를 파악한다.
왜 대머리 유전도 조부모님 걸러서 나온다고
하지 않나?
결론은 엄마의 따뜻함보다 아빠의 따뜻함이
집안의 분위기와 성격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엄마가 안 중요한게 아니라
엄마는 이미 모성애가 더 큰 성별이고,
그에 맞춰 부성애가 어떠냐에 따라
좌지우지 된다는 말이다.
엄마아빠 얘기는 이제 그만하고
그래서 사회 밖으로 나가면
집에선 부모가 어른이었지만
사회 밖에서 만나는 다양한 어른들을 접하게 되는데
부모보다도 더 따뜻한 사람이 있고
대부분 부모처럼 해야할 의무도 없는 사람들이지만
최소한 어른의 모습으로 있어야 할 인간들이
어린 친구들에게 검은손을 내밀고
나쁜 길로 유도하는 새끼들도 많다.
하지만 그 검은손 내민 사람들 조차
좋은 보살핌을 받았을까? 싶은 생각이다.
다만 그런 사람들을 피할 수 없다면
구분하는 눈이나 판단이 있어야 하는데
이미 부모로부터 아낌을 받지 못하게 되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
사랑해야하는지 방법을 모른채 물들어간다.
그래서 나는 그랬다.
이 세상에 완벽한 부모가 없고
이 세상에 내 마음을 아는 건 나 뿐이지
부모, 배우자, 자녀, 형제,
제 아무리 친한 베스트프렌드?
오랜 시간 봐온 사람들마저도
자기의 치부와 모든 부분을 알까?
그러니
자신을 알라 - 소크라테스
스스로가 누구인지 끊임없이 물어라.
자기를 찾아가는 과정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자기 확신이 있이 사냐
자기 확신 없이 휘둘려 사냐
그 차이였던 것이다.
한창 많은 대인관계로 힘들어할때
상부 중에 나에게
"스스로가 누구인지를 물어라"
라는 글을 남겨주셨는데.
나는 나지.
떡볶이 좋아하고, 강아지 좋아하고 뭐 이런 식이지
내가 어떤 유형이고 타입인지 MBTI로만 구분하는 참 웃기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명확히 구분짓지 못하는
사람이 어찌 타인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그러니 정신건강수련때 첫 과제가
자기분석보고서였음을 알게 된다.
그땐 그냥 과제 제출하라고 해서
엄마 나 모유수유했어?
엄마 나 뱃속에 가졌을때 그때 아빠랑 사이는 좋았어?
엄마 나 유년시절 많이 웃던애였어?
뭐 이런 질문들을 설거지하는
엄마 옆에서 알짱거리며 물어보고
그걸 적어서 제출했다.
아마 수련받았던 기관에
내 자기분석보고서가 저장되어있을텐데
그땐 과제의 의미를 모르니 필터없이 적었겠지만
그게 서른이 지나
내가 누군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고나니
삶이 이리 평화로운 거였다니.
결국 나라는 사람을 내가 몰라서 오는 불안감이었다니.
DSM-5? DSM-6?
요즘 개정판이 어디까지 나왔는지도 모른다.
그 두꺼운 책은 그냥
진단기준을 분류하기 위한 도구일 뿐
그 사람 전체를 평가내리고
병리주의로만 내세우기 위한 기준들이 아니였음을....
SNS고 집단 회사생활이고
조금만 자기와 다르면
정신병아니냐 정신질환 아니냐
성격장애아니냐 아스퍼거 아니냐
또 뭐가 있을까?
실제 그 실무와 현장을 경험해보고 공부도
5년이상 해본적 없는 것들이
댓글로 싸질르는걸 보면
진짜 웃길뿐이다.
인터넷의 폐해라고 해야할까?
유튜브에서도 그래 쇼닥터들
한 명이라도 환자나 보는게 나았던 의사들이었다.
하룻동안 그 사람을 관찰하면
진단 몇가지는 어거지로 때려맞추고 끼워맞춰서
차팅할 수도 있다.
적어도 6개월이라는 기간이 있음에도
이리 저리 끼어맞추고
대상자와 직접적인 인터뷰 없이
제 3자들의 내용들을 짜집기해서 판단하는 내용들...
수련시절 내가 면담하고 평가했던 대상자들
면담내용을 다시 들춰보니
5년차가 되서야
그 증상들의 해석들이 눈에 보인다.
수련생이었던 정소연과
5년차가 된 정소연이
5년 전 결과물을 들여다보면
재밌던 것 이다.
늘 후배로만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중간연차가 되고
선배 역할을 해야 할 시기가 되니
나는 아직 부족한게 투성인 것 같은데
누굴 알려주고 누굴 이끌어줄 상태가 아닌 것 같은데
그래서 겁이 났다.
그거에 대한 답은
그냥 공부하는 것 밖엔 없었다.
수련생 시절이 가장 힘들 줄 알았으나
그 이후에 현장이 더 어려웠고
그 때 공부를 제대로 안하면
선무당 또는 좆문가일 뿐
(*표현은 쎄게해야 알아듣는다고들 하니)
내가 화를 내는건 화내는 것도 아니라고 하니
(*나는 내 나름대로 화를 냈는데
누가 내 화내는 모습을 보고
"그게 화 낸 거 였어요?" "왜 소연쌤은 화를 안내요?")
글에서나마 쎄게 써본다.
면전에서 저런 말을 했으면 주먹다짐이 뭐냐
칼부림 한번은 나지 않았을까?
씨발년아 좆같은년아 한 번도 입 밖으로
내 본적 없는 내가
이제는 입에 익숙해지라고
응답하라1988 택이가 바둑 대국에서 지고
그 답답함에
친구들이 "택아 씨발 좆같네 해봐"
그런 택이는
"씨발 됻같네!!!" 어설프게 내 뱉는 것처럼
살다보면 욕을 시원하게 해줘야 할 때는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시도 때도 없이 하는게 아니고
아무튼
자격증 땄다고 다 전문가 아니고
연차가 5년차라고, 10년차라고 다 전문가 아니고
(* 대부분 높은 연차들도 맛탱이 갈때가 많다.
그러니 서로 맛탱이가 간건지 아닌건지
점검해줘야한다는 의미다.)
책을 많이 쓰고 냈다고 다 전문가 아니고
시간이 흐를 수록 정말 모르는게 투성이었고,
아래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면
집에서 적어도 자기 분야는 조금이라도 들여다보고
모르면 부끄러워서 말 돌리는게 아니라
실은 이부분은 모르는데
나도 한 번 알아보고 같이 공부해보자.
이런식으로 했어야 함을
후배 뒤치닥거리 왜 해줘야 해?
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당신은 당신 선배한테 배운 게 없을까?
그 다음 세대들을 위해서 남겨줄게 몇 개 더는 없는지
그러면서 자기도 성장한다는 걸 모르는지...
이론이나 책만 부여잡는다고
지식이 쌓인다고 베테랑 되는 것이 아니고
임상경험과 현장경험이 병행이 되야
그나마 전문가에서
전까지는 갔다고나 할 수 있을까?
근데 사람이 왜 나태해지고 게을러지는지 보니까
다 살만해서 이젠 굳이 목마르지도 않고
조급하지도 않고
월마다 따박 살만큼의 월급이 들어오고
내 멋대로 할 수 있는 위치가 되니까
그렇게 손을 놓게 되더라.
턱받이도 해줘야 할 늙은 어른으로
양발다리 팔다리 멀쩡함에도
수발을 받들어줘야 움직이는 사람
의전이라고 하지
그런걸 해줘야 대우받는줄 아는
겉가죽 늙은 사람으로 되어가더라.
나보다 공부와 배경은 좋은데
왜 저럴까 왜 저렇게 됐을까
결국 주변에서 받들어주고 할 수 있는 일도 주변에서 다 해주다보니까
어른 애기처럼 되어버리셨더라.
적당히를 모르는 그 조직문화가
그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김경일>
그 책을 왜 꼭 보라고 하셨는지 알게 되더라.
다 완독은 못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어줍잖은 장유유서 정신들이 오히려 독이였음을
수련생 시절 원두 커피를 내리고 아침마다 대령하는
그 문화를 없애고 나왔는데
그 다음 기수가 머슴 마인드로 또 만들었다고 하더라..
그 분은 어느날 갑자기 나한테 카톡을 해서는
나같은 사람이 사회복지를 해야하는데
왜 현장을 떠났냐고 묻더라.
그 카톡 글자에 나는
사회적기업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다가
답장을 뭐라해야할지 한 참을 고민했다.
그래 내가 똑똑하지 않아도
그 환우들에게 수학 문제들을 알려주고
글자를 알려주고
내 쉬는 시간 반납하며 병동을 올라가
이것저것 프린터해주고 했던 행위들
내 일하는 시간마저 단축시키며
하나라도 알려주면 좋지
했던 내 젊은 초년생 열정이 왜 식었을까.
그러고는
전혀 관련없는 공급가와 액면가와
숫자와 친하지도 않은데
들여다 보고 있으며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친하게 재밌게 지내긴 하는데
친하고 재밌게 지내려고 돈을 버는 것인가
그러면서 하루하루 출근길이 마음에 들지 않다며
친구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하소연을 했었지
나와 함께 일하던 주임님과 대리님은 무슨 죄인가?
심지어 주임님 남편분도 이제야 한 팀 같다며
같이 회식하고 재밌게 놀아놓고는
재밌게 놀고 난 후에는
나는 더 큰 공허함과 내가 원한 삶이 아닌 듯한 생각에
또 그 자리가 내 자리가 아닌데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닌데
매일같이 이 곳에 와야한다니 하며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는
산송장같이 침대에만 누워 있는다.
손가락은 까딱한다. 핸드폰만 부여잡고.
그때 사회적 기업 10명이 넘는 사람들과
다대다 면접에서도
뽑힌 내가...
(* 그때 뽑아주신 이유는 부모님과 옆에 지내고 싶어서 화성시에서 내려왔다고 진실어리게 대답했다.)
(* 그때 대표님은 이런 사람을 뽑아줘야 한다며
사회적 기업 경력이 전혀 없음에도 붙여주셨다.)
그 떨어진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다녔어야 하는 것인데
배때지가 얼마나 처 불렀으면
이것도 아니다 저것도 아니다
이 일도 어렵다 저 일도 어렵다.
왜 그 지경으로 다녔을까.
그러고선 제일 마음편하게 했던 일은
새벽같이 출근했던 건설화장실 청소가 제일 행복했다.
4년제 대학교를 나와놓고선 제일 편했던 일이
남 똥오줌 닦는 일이였다니
이 얼마나 웃긴 상황일까?
내 마음이 편해져서 그런 일이 편하게 느껴졌던 걸까
아님 진짜 똥오줌 닦는 일이 좋아서 편했던 걸까
배식업무 그거 100만원 더 준다기에 옮겼지만
1억을 모아야 3억을 모을 수 있고
그 시간을 단축시키고 싶었지만
그때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서
출근하는 날
아 300만원 버는것도 쉬운게 아니였데
그냥 거저 주는 300이 아니지
시간은 무한한게 아니라 유한한데
내 젊은 시절은 유한한데
20억을 갖고 있던 여사님과 일을 했지만
남이 얼마를 갖고 있는건 내게 중요치 않았고
내가 원하는 자유는
그 누구에게 의존하지 않고
반대로 그 누구도 나에게 의존하지 않는
나를 찾지 않는 상태에서
내가 하고 싶은 행위들을 하고 싶은게 전부였는데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여자친구
누군가의 배우자
누군가의 후배
누군가의 선배
누군가의 동료
누군가의 ....
그 누군가의 기대치에서 살아가고 싶지 않은게
나였던 것이다.
그걸 하기 위해서
돈이 필수재였음을 알았을 뿐
그게 아니라면
내 인생에 자유는 없고
칙칙한 삶을 매일같이 느끼며
미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술마셔! 먹고싶은거 먹고 누워!
유행템 다 드루와 드루와! 친구들과의 수다가 최고지!
그 나이 때에 해야 할 과업들을 미룬채로
별 시덥잖은 걸로 인생들을 채워가며
나를 죽여가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그렇게 죽여가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조금씩 소거하고 있다.
무엇이 나를 갉아먹었던 건지를
소거하며 내 인생을 타인이 아닌
내 것으로 채워가고 있다.
그래서 타인들도
타인들 인생에 나를 그렇게 생각치 말고
서로 잘지내는 모습으로 지내면 그뿐이라고
내가 해줘야 할 역할은 이제 없다고
내가 없어도 잘 지내야 함을
나는 늘 강조하고 되새긴다.
매일 같이 이별을 생각하지 않지만
언제든 이별은 가까이 있을 수 있음을
남들이 보면 내 인생이 그리 재미없어 보일 수 있지만
지금 내 인생에서 제일 재밌는 순간들로
채워가는 중임을 알고 있으려나?
더 재밌게 살수도 있는데? 이거 해봐! 저거 해봐!
그건 당신이 정해주는게 아니라
내가 정한다는 것을
몇 번이고 몇 천 번이고 말해줘야 할까?
그건 당신의 욕심이니
내려놓고 당신의 인생 재미를 찾아가라 말해주고 싶다.
타인의 삶을 바꿔줄 수 있다고?
그건 아주 큰 오만함이었다.
자녀의 인생을?
부모의 인생을?
배우자의 인생을?
친구의 인생을?
동료의 인생을?
하하하하하하하
그냥 지켜볼 뿐이지
당신이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누군가의 삶을 바꾼다면
그건 그 사람을
자기 입맛대로 바꾸고 싶어했을 뿐이라는걸
빨리 깨달아라
정이나 바꿔주고 싶다면
본인부터 더 재밌고 즐겁게 살아라
그걸 보고는
나도 즐겁고 재밌게 살고 싶다!라는 자극이 되게...
주변을 나가보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
정신나가서 노는 사람
두 가지 뿐
진짜 열심히 피땀흘려 일하고,
나은 세상으로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고
정작 좋게 바꿔야하는 위치에 있는 놈들은
말 할 가치도 없다. 더 기가 찰 뿐이다.
현수막을 죄다 찢고 싶었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는데
이젠 내 눈을 감고 쳐다도 안본다.
똥오줌 가릴 나이 지나면
결국 그 개인이 자기 살 길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