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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RS(Crisis Triage Rating Scal

위기출동 복귀 후 평가하는 척도였습니다.

by 쏘리


위기 현장 출동을 갔다가 돌아오면 평가하는 항목이있었습니다. 위기 척도인데요. 간편하게는 씨티알에스라고 합니다. 평가에 따라 그 이후에 개입을 어떻게 할지 방향이 조금이나마 정해집니다.


다소 어려운건 2인 1조 출동을 하게 되면 각자 개개인마다 평가 기준이 다를 수 있기에 함께 나갔지만 최대한 어떻게 평가를 하고 점수를 매길지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2인 1조는 고연차와 저연차가 나가기 때문에 배우는 저연차 입장에선 의견을 어필할 수도 있지만 고연차의 판단을 조금 더 신뢰하고 작성한다면 좋을 듯 합니다.


고연차라고 다 맞는건 아니기 때문에 무조건 넵무새가 되면 안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의견을 계속 내야 합니다. 말대꾸가 아니라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왜 아니라고 생각하는지, 왜 맞는지. 저는 출동 나갔다 돌아가는 길엔 꼭 팀장님에게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정프로 어떻게 생각해?

정프로 이번 사례는 어떻게 넘겨야할까?

정프로 아까 왜 내가 그렇게 했던 것 같아?

정프로 왜 그렇게 했어?


물음표와 느낌표가 오고가는 복귀시간입니다. 그래서 현장에 나가서 일하는 것보다 복귀해서 돌아가는 시간이 쪼오끔 더 부담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익숙해지면 또 그 보다 재밌는 시간은 없습니다.


초반엔 전화만 끊어도.


목소리 톤은 근엄하게 해야지.

멘트는 짧고 간결하고 팩트 위주로만 전달해.

너무 질질 끌려다니지마.


글을 쓰는것도, 현장에 나가서 외부 기관을 응대하는 것도 다 외부 이미지를 위해서 내부에서 혼나야 하는게 맞습니다.


내 자식이 밖에서 욕먹고 오는 것보다 안에서 혼나고 내보내는게 맞습니다. 그러니 사수가, 팀장님이 혼낸다고 너무 속상해하지말고, 떡볶이랑 맥주 먹고 눈물샤워하고, 다음날 출근해서 아무일 없는 것처럼 자리에 앉아서 할 일을 또 묵묵히 하다보면 나중엔 외부 기관하고도 말싸움에 지지않고 노발대발하는건 아니고 차분이 선빵에 대응하는 스킬도 생깁니다.


무조건 메모하는 연습을 길러두세요.

한 입으로 두말하는 말바꿈 종자들이 많기때문에

시치미 때지 못하도록


그래서 저는 다이어리에 그 사람의 워딩 자체를 적어버리거나 아니면 그 사람이 보는 앞에서 적는 시늉이라도 했습니다.


그 말에 책임을 가질 수 있게

그 말에 무게를 가질 수 있게요.


연차가 올라갈 수록 매번 다 적고 그런 모습은 보이기 어렵습니다. 저연차때야 배우는 입장이라 메모하고 적는 모습을 보여줘도 좋지만 고연차인데 구구절절 적는 모습을 보면 또 외부에서는 어떻게 볼지 몰라서요.


뭐 상황에 따라 나이들 수록 깜빡하는게 많으니까

부끄러워들 말고 스스로를 너무 믿지말고


기억하기 어려우면 양해구하고

"적어도 되겠습니까?"

하고 적어도 뭐라하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뭐라하는 사람이 말 바꾸거나, 말에 책임이 없는 사람들이니 걸러내기 명사수처럼 걸러내십쇼.


나중에 뒤집어 씌이면 그보다 억울한게 없습니다.

스스로 지키는 방법을 늘리세요.


자신만에 무기는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닙니다.

부모빽, 관리자 상부들 선배님들도 지켜주려하지만

그런 백그라운드보다 스스로가 제일 큰 빽이 되줘야합니다.


그럼 본론 들어갈게요.











rating A : 위험성(Dangerousness)





자살 및 타해 사고를 표현하거나 관련된 환청이 있음. 현 병력기간 중에 자살시도가 있음. 예측불가능하게 폭력적이거나 충동적임.


자살, 타해 생각을 표현하나 자살행동은 주변 환경이나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 수준. 과거 폭력적, 충동성은 있으나 최근에는 없음.


자살, 타해 생각을 양가적으로 표현. 제스처를 보이기도 함. 충동조절능력은 확실하지 않음.


약간의 자타해 생각 혹은 행동을 보이고 있으나 행동조절이 가능함.


자타해 생각이나 행동의 과거력 및 위험성 없음.







rating B : 지지체계 (Support system)





가족, 친구 또는 다른 형태의 지지체계까 전혀 없음. 기관에서 필요한 지지를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없음.


약간의 동원이 가능한 지지체계는 있으나 그 효과는 제한적임.


이용 가능한 잠재적인 지지체계는 있어나 제대로 기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음.


관심이 있는 가족, 친구, 다른 형태의 지지체계가 있으나 필요한 지지를 제공하는 능력과 의지는 불명확함.


관심이 있는 가족, 친구, 다른 형태의 지지체계까 필요한 지지를 제공하는 능력과 의지가 있음.





rating C : 협조능력 (Ability to cooperate)


1. 협조가 불가능하거나 완강하게 거부적임.


2. 약간의 관심을 보이거나 도움을 주려는 노력을 이해하는 정도


3. 개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임.


4. 도움을 원하나 양가적이거나 동기가 약함.


5. 적극적으로 치료를 원하고 협조하려고 함.






토탈 : 결론 :






urgency of response scale(URS)




A (3-9) :


극도의 위기 = 입원치료, 즉각적인 경찰 혹은 119 출동 협조. 정신건강요원


즉각적인 서비스 제공 요함.




B (10) :




고위험 = 2시간 이내 개입, 입원 가능성있음(심한 자살사고, 위협적 폭력, 반복적이지 않으나 심한 스트레스)




C (11)




중간위기 = 12시간 이내 (고민, 심한-보통의 자살사고, 혼란스러운 행동)




D (12-13)




낮은 위기 = 48시간 이내 (보통 정도의 고민, 약간의 지지가 있으나 안 좋은 상황으로 진행)




E (14-15)




위기상황 아님 = 2주 안에 개입.




F




G 개입 종결(전화상담, 연계 종결)






마무리에 힘이 잘 안들어가네요.


그래도 마무리를 지어야 겠지요?




서론에서 너무 힘을 빼버렸네이..












참 나란 인간은 끝이 아주 흐지부지




용두사미의 대명사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어쩌겠어?


이게 나인데?




싫어?


나도 당신 싫다.












예시 상황들이 많이 떠오르지만




구체적 사례들은 적으면 위배되는 행동이라




저를 대상자로 한 번 예시를 적어보겠습니다.






그건 다음편에 기재하도록 할게요.














이정도면 거저주는 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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