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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를 파헤쳐보자.

실은 내가 파헤쳐지는 중.

by 쏘리


남자친구!!


등산 좋아하는거 맞지? 등산 근질근질해.

나는 지리산 종주도 하고 싶고

설악산도 가고 싶어.


나는 등산 러버예요.

책도 뒹굴뒹굴 읽는거 좋아하고요.

영화보는건 말할 것도 없구요.

신작 영화아니더래도 옛날 영화도 잘 봅니다.

영화보고 귤까먹고 그런거 좋아합니다.


자연에 파묻힌 숙소에서 책읽고 영화보고 글쓰고 생각만해도 좋음.

아무것도 필요없음.


근데 요즘은 글쓰는게

남자친구랑 있을 때보다 더 재밌었는데

둘이 비슷해지는 거 같기도 하고.


남자친구랑 있을땐 예의상 안 씁니다.


글쓰는 시간을 꼭 마련해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남자친구 또한 자기 생각을 넓히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고!


서로 시너지가 좋은 관계였으면 좋겠네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친구같은


동료같은


그런 인생의 동반자


(* 나는 그리 단아하지도, 여성스럽지도 않다. 그런 여자를 바란다면 그런 여성분을 언제든지 만나도 된다. 나는 그냥 나로 살기로 마음먹어서. 나를 고쳐서 만나려하기보다 본인 입맛에 맛는 여자가 있다면 난 언제든 만나도 된다고 응원해줄 수 있다. )



KakaoTalk_20250128_191003336_24.jpg 항미단길 안전 문구.


쓰레기 좀 가져가서 버리자. 이 눔의 사람들은 기본조차 탑재 안된 채로 밖에 나와 있는 걸 보면 화까지는 아니고, 나부터 저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어느 누가 더러운 길거리를 걷고 싶어 할까. 어느 누가 더러운 집에 퇴근하고 들어오고 싶어 할까. 안이든 밖이든 깨끗하게 쓰레기는 제 때 치우자.


저는 물건이 오면 포장지는 바로 버려주는 습관을 들입니다.


예 : 요즘 변비인지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는 습관에 엄마가 안쓰러웠는지 락토핏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열어보니 비닐봉지에 담겨 있어서 봉지를 다 뜯어서 낱개로 보관해 두고 비닐은 바로 처리를 해줬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정리기술-윤정훈> 책을 꼭 보세요.

정리를 위한 정리를 하지 말라. 청소 후에도 유지되는 것이 정리다.


소개받았던 남성분이 최근 이사를 한다고 책을 빌려줬다가 헤어져서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제 인생책 중에 하나인데 아쉽습니다. 밑줄 치면서 읽었던 아끼던 책인데 쩝..


책 선물은 그러니 본인이 읽은 책을 주는 게 아니라 좋은 책은 사서 주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 손때가 묻은 책은 자기 소장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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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 지오다노

신발 - 월계수잎 신발 브랜드명 잘 모름. 근데 그냥 깔끔하니 제 스타일입니다. 이 쪽 브랜드 디자인이 제 취향입니다. 가격은 제 취향 아니지만 뭐.. 돈을 벌었으니 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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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찍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찍었습니다. 제가 이걸 찍으니 남자친구는 이걸 왜 찍냐는 표정이었지만 가뿐히 그냥 찍습니다. 하하. 나도 잘 몰라~ 그냥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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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분 거미줄 조형물이 있어서 도대체 이 발상은 누가 한 것인가.

그렇지만 또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엔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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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남자친구에게 주문합니다. 저기 가서 거미줄을 뿜어보자고....


잘 응해주는... 착한 보이...


저를 잘 놀아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이 거미줄 만드신 분은 왜 만드신 건지.

이런 용도로 사용하라고 만들어주신 건지.


여쭙고 싶긴 하네요...


재밌게 사진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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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중구의 반의 반도 못 살펴본 거겠지요.



일단 차이나 타운


사천짜장, 딤섬 맛있다.

골목골목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장거리 연애라 시간이 그리 많지가 않습니다.


화면 캡처 2025-02-05 201351.png


곧 마흔 인 사람과

곧 30대 중반인 사람


정신연령 조율해 나가는 중.

쉽지 않지만 어찌 저지 조율하는 중.


sticker sticker
화면 캡처 2025-02-05 201403.png


저는 소개를 했던 사람들 죄다 걷기 운동을 시켜봤습니다. 얼마나 걸을 수 있는지 걸으면서 나누는 대화도 어떤 생각을 갖고 사는지. 어떤 계획이 있는지. 뭐.. 그렇습니다. 알아가는 과정이겠지요.



궁금한 게 소개팅은 3번 만나고 이 사람과 내가 오래 만날 수 있는지 어찌 알지요?

오래 못 갈 것 같으면 그때 발을 뺄 수도 있는 거 아닐까요?


이혼보다는 파혼이 파혼보다는 이별이


그러니 나와 캐미가 맞는지를 알아가는 게 연애라는 겁니다.


상대방을 고쳐 쓰는 게 아니라

골라서 만나셔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고를 것인가.

어떤 사람이 나와 맞느냐.


그것은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뭐에 끌려하는지를 알아야 하고

그 끌리는 것에 파묻혀 지내면 같은 걸 좋아하는 사람이 꼬이게 되어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얻기 위한 인위적인 밑그림들은 나중에 다 드러나게 되어있습니다.

티가 난다는 말이지요.


예 : 그때 꼬시려고 했던 거지 실은 나 그거 안 좋아했어.

결국 마음이 식으면 둘은 갈라지게 되어있습니다.

서로 취향을 강요할 수 없으니, 취향이 맞는 사람과 연애와 결혼을 인생을 가는 게 더 행복하다는 겁니다.

꼬시는 건 인위적이지 않아야 오래갑니다~ 남성분들! 주목~~


저는 술을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맨날 고주망태 돼서 그러는 건 별로.

그리고 책 보고 생각 나누는 걸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합니다.

아주 3박 4일 어디에 가둬놓고 글 쓰라고 하면 저는 3분 4초처럼 시간이 지나가서 물 만난 물고기처럼

줄줄 쓸듯싶습니다.




혼기가 차서 상대방 마음 얻기 위해 별도 달도 다 따줄 것 같은 그런 수작은

우리 하수 아니잖아요.


그보다 더 맞는 케미인 사람이 등장해 버리면

인위적인 그 작업보다 진짜 좋아했던 찐 강자가 나타나면 호로로 날라 갈 수 있어요.


그러니 당신이 좋아하는 게 뭔지.

그 걸 보여주세요.


그게 맞는지를 보여주세요!


sticker sticker


상대방이 마음에 안들어하면 어떡하지

나와 맞지 않으면 어떡하지


더 잘 맞는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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