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 양평 - 인천 속으로
만난 지 60일이 되지 않았지만 남자친구님 탄생일이 와버렸습니다.
여자친구로서 준비를 해야겠다 싶어서 어떻게 해야 할까 하다가
선물을 줄까 하다가 삼성전자를 좋아해서 주식을 드려야 할까?
아님 뭘 해야 할까?
서프라이즈를 못하는 편에다가 선물을 실패한 경험이 많아서 그냥
필요한 게 뭐 없는지 물어봤지만, 딱히 없다고 하시니................................
일단 모르겠다.
여행에 맛있는 거 해주면 되지 않을까?
그래서 숙소를 예약하고 장을 보고 요리를 해줘야겠다.

계획을 세워 봅니다.
1. 숙소 지역 (인천과 가까운 곳으로 : 가평, 춘천, 양평, 파주, 강릉, 남양주.........)
마음에 드는 숙소 기준
(자쿠지 사랑합니다. 풍경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렇다면 통창이 제격이지요. 자연이 있으면 좋지요.)
2. 가격대
30 미만으로 알아보려 합니다. 그 이상 넘어가면 부담쓰.
3. 그냥 내 마음...
남자친구 생일이지만 사심을 담아서 선택해 봅니다. 미안해요... 어쩔 수 없네요...
남양주에 가본 적 없지만
남양주 가격대비 괜찮아서 숙소를 골랐습니다. 바비큐도 가능하고, 조리도구와 식탁 테이블엔 화구도 있었습니다. 매우 좋습니다. 제가 핸드폰 충전이 덜 돼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지만 매우 좋은 곳입니다. ^^
숙소 가는 입구가 조금 험난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좋은 곳에 가려는 자. 험난 한 길도 헤쳐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아차차,
가기 전에 인천에서 남양주로 출발했는데요.
스타벅스 들려서 딸기치즈케이크도 테이크 아웃해 줬습니다. 인천 청라 DT 넓고 매장도 좋습니다.
근데 제가 생일초를 생각 못했기에 또 투썸으로 넘어갔습니다.
남자친구 약간 화난 미간을 봤지만 아직 연애 초기라 잘 넘어갔습니다.
생일 때 생일케이크를 챙겨 먹는 편이 아닌 저는 그리 케이크에 대한 중요성을 잘 몰라서 그랬습니다....
단거를 잘 안 먹습니다... 의외죠? 아니라고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남자친구는 스타벅스를 또 좋아라 합니다....
저는 누군가가 기프티콘 날려주면 가는 정도였는데요...
기프티콘 없으면 스벅 잘 안 갑니다...
아무튼 그랬습니다.
투썸 케이크가 좀 더 퀄리티 좋고, 맛있고, 가격도 저렴했습니다.
스타벅스 죄송합니다.
스타벅스 짱짱맨.
투썸에서 생일 초와 아샷추에 남자 친구는 뜨아?.. 아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1,600짜리 라이터를 사서 남양주로 출발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했을 때의 창뷰..
남자친구가 챙겨 온 밀크티...
웰컴 셀프 밀크티 마시다가 열전도 때문에 손가락이 델 뻔했습니다.
밀크티에 풍경을 보니 너무 좋았습니다.
여름에 와도 좋을 것 같아요.. 그 근처에 계곡이 있거든요.
자연을 사랑합니다. 자연은 스트레스를 주지 않습니다. 자연은 아낌없이 힐링을 줍니다.
장 봐온 걸 정리하기 전입니다.
오늘 메인 셰프는 나인데.. 어떡하지.. 맛없으면... 아 큰일인데....
둑흔 둑흔...
과연... 요리 결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