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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앞에서 주눅 들지 말라(2) 세이노

가르침을 읽으면 글이 술술 나와요. 재밌습니다.

by 쏘리
세이노의 가르침 표지.png



P. 31



그리고 리타워텍은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하는 13억 5천만 달러의 외자유치 계획을 발표한다.



(* J이실까? P일까? 근데 액수를 보면 왠만한 P들은 어떨지 모르겠다. 위로 올라갈 수록 계획이 틀어지는 일이 다반수라. J 유형들은 꽤나 힘들어 할 수 있는데 그럴땐 P가 좀 더 먹히지 않을까 싶다. 외자유치 계획에 다들 너도 나도 들썩였을 듯 싶은데..)



2000년 7월 21일, 13억 5천만 달러(당시 환율로 약 1조 5천억 원)가 해외에서 들어왔지만 그 돈은 불과 3시간 만에 다시 해외로 빠져나갔다.



(* 돈 놓고 돈 먹기인가. 3시간 만에 주거니 받거니를 해버린다. 그러니 단 몇초만에 왔다 갔다 하는게 돈이란 말인가? 결국 내가 생각했던 머니게임은 그냥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주는 머니만 생각했는데 세상은 그게 아니라 전 세계의 머니들이 왔다리 갔다리 했다는 것이였다. 우물안의 개구리가 청개구리로만 지내서 이 지경이 되었나 싶다.)



그 자금은 하루 0.3%이자를 주기로 하고 3시간 빌린 초단기 외화자금이었다.



(* 초단기 외화자금. 0.3% .. 100만원일때 0.3%, 금액이 큰 0.3%는 계산이 안된다. 닭 대가리라.)


어쨌든 리타워텍의 주가는 2000년 1월 4일 2,415원에서 35일 연속 상한가라는 기록을 세우면서 5월 18일에는 36만 2천원에 달하게 된다.



(* 5.18 역사에 무임승차 하지 맙시다. 라는 말 밖엔 떠오르지 않는다. 아무튼 주식의 세계는 어떨까? 입문해본 경험이 없다. 주식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주식 공부를 손 놓고 있진 않는다. 그냥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볼 뿐이다. 어차피 내가 가진 돈으로는 절대 맛난 마시멜로우를 먹지 못한다. 그냥 맛좋은 라면만 후루룩 먹을 뿐)



누군가 떼돈을 긁어모았다는 말이다.


(* IMF든 코로나19든 경제 침체든 웃긴 게 그렇게 망해가는 사람들이 있고, 돈을 벌어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한창 새벽 산책을 했을 때 자주 만났던 이웃 어르신과의 그 만담에서 내가 그랬다. IMF에도 결국 떼돈 벌어간 사람이 있었다는 거네요? 근데 그 시점에 세이노 선생님 책에 그 사람이 이 사람이었던 것이다. 결국 세상이 망해도 쏟아날 구멍이 있다는 걸 체감한 이 70대 어르신은 다른 위기가 와도 어떻게 해결하실지 나는 그게 궁금하다.

위기 극복 챌린지를 해보면 어떨까? 각자 위기는 다른데 위기를 극복한 경험 아, 이미 자소서에서 위기 경험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다들 적는구나. 근데 또 생각해보면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심드렁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그게 좋은 걸까? 누구는 지금 세상이 어쩌구 저쩌구 불안감 조성을 하거나 아니면 그 불안감을 24시간 내내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불안감이 없진 않지만 나름에 해야할 것들을 하며 불안감을 소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니까 너무 과하고 치중되면 또 좋지 않다는 걸. 그게 조급함을 부르고 그게 섣부른 판단과 선택을 이끄는 과정이다. 그럴땐 샤워를 한 번 조지세요.)



주가는 얼마 후 곤두박질쳤고, 2001년 금감원에서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어쩌고 하였지만 주목할 만한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리타워텍에 대한 신문기사들을 정리한 것이다.)



나는 리타워텍 관련 기사를 보면서 "참 대단한 천재들"이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 천재는 사는 게 재밌을까? 근데 천재 아니여도 재밌는데.)



무엇보다도 난 죽었다 깨어나도 1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외화를 3시간 동안 빌리는 방법은 생각하지 못한다.



(* 세이노 선생님은 자극을 받으셨던 것이다. 부자들 끼리도 기싸움이라는 게 있겠지?)



게다가 사전에 리타워텍은 국내 최대의 법무법인인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통해 재경부에 그러한 해외투자 계획을 설명하며(내 짐작이지만 3시간 동안의 투자라는 사실은 설명하지 않았을 것이다)


적법 여부를 묻는 공문을 보냈었고 재경부 관계자는 "검토 결과 하자가 없어 적법하다는 회신을 보냈다"고 한다.


치밀하다.



(* 나는 아직 왜 치밀하다고 느끼셨는지 감이 안 잡힌다. 아직 나는 치밀하지 못하는 가보다..)



천재들이다. 물론 상투를 쥔 개미들은 엄청난 피박을 썼다.



(* 나는 외할머니에게 유치원때부터 고스돕을 배웠다. 명절이면 고스돕을 했는데 맞고부터 도리지구땡? 도박인가? 아무튼 초등학생때까지 명절이면 새벽같이 물론, 가족들하고만 작은 돈을 가지고 치킨 고리를 뜯고 그랬다.

우리 집에 도박에 미친 유전자가 있다고 한다. 썅련. 나는 뵌지 오래되었지만 마주치면 중독통합관리센터 번호를 안내해드릴 예정이다. 뭐 연계를 해드려도 쉽진 않겠지만. 내가 조카라면 조카인가? 내가 어린 유년시절 그 사람의 전화를 받았을 땐 별 느낌 없었는데 역시 사람은 인생은 어떻게 어디서 조우할 지 모르니 착하게 지내야 하는 것, 그리고 착하게 살아야 주변에 척을 지지 않는다는 것. 근데 부장님이 나에게 그랬는데 내 주변에 적이 많다고? 근데 웃긴게 어? 부장님이 더 많으신데... 결국 서로 옹호상박? 근데 뭐 알빠인가...

알아서 각자 행복하게 지내면 된다.


도박 중독자의 자녀들은 잘 컷다. 회계사 와이프가 되거나, 철도공사를 다닌다고 하지? 참 아이러니 하다. 그래 자식들은 대물림 하면 안되지요. 잘 살아보자고요. 마주치진 맙시다. 어차피 얼굴도 모름. 이름도 나이도 번호도 모름.)



불쌍한 개미들..

(나는? 도대체가 수상쩍어서 리타워텍 주식 근처에도 가지 않았으며 관련된 놈들을 아주 좆같은 18새끼들로 본다.)


(* 웬만하면 욕을 안하려고 하는데, 고운말 이쁜말을 쓰던 나였는데 누군가 비속어를 쓰면 그러지 말라고 하던 나였는데, 현대오일뱅크 아들에게 헤어지자 했을때 나는 시발인가 비속어를 들었다. 그게 무서워서 왜 욕하냐고 했다. 헤어짐을 말하는게 욕먹어야 할 일인가 싶어서 그랬더니 그의 왈 "너랑 잘 되는 것 같았는데 너가 아니라고 하니까 화가 나서 그랬어" 아니 남자들아 좀 말 좀 물읍시다. 헤어지자고 할때 아름답게 말해주는게 좋을까요? 아님 직설적으로 표현하는게 좋을까요? 어떡해야할까요? 여자고 남자고 헤어질 수 있는걸 아... 이래서 연애하기가 무섭습니다. 반대로 저도 차여봤습니다. 사귀다가 헤어지자는 말까진 아니여도 귀찮은 티 팍팍내고, 처음과 같지 않은 모습들도 봤습니다. 근데도 욕은 안하고 그냥 혼자 삭히거나 울거나 혼자 이별 할 준비를 하는데 헤어지자고 하면 욕하거나 그러면 뭐가 나아질까요? 그리고 스포츠 토토해도 걸렀어요. 직업병이라 그런지 모르겠어요. 아무튼 세상엔 도라이들이 많기에 저도 또라이입니다. 또라이는 또라이를 알아보는 법인가? 그래서 부산에서 소송걸린 건설사인지 하청업체인지 뭔지 저는 먼저 절대 시비털지 않습니다.


사기 칠 생각도 없습니다. 굳이 내 시간낭비하지 않습니다. 근데 사기치려는 냄새는 또 기가막히게 납니다.

코로나를 두 번걸려서 후각이 무뎌졌는데 사기치는 냄새는 왜 더 짙게 맡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 사람과 그 유령회사 쓰리체크 하느라 진을 뺀 건아니고 아직도 카톡 목록에 있는데 돈을 받아냈다고 끝이 아닙니다. 질알을 안해주면 그냥 넘어가려고 했던 그 싸가지 없는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겁니다.


타이어 펑크는 잘 매꾸셨어요? 김*구 대표님? 프사엔 왜 목아지 다 짤린 미니어처들만 있는지? 멀티프로필인가? 알빠노지만 분양 잘 되기를 바라요^^ 아, 그래서 비속어는 절대 쓰지 않은 저 였는데 요즘은 엄마 앞에서도 서슴없이 해서 고쳐야 합니다. ㅈ 달린 것들 보다 내가 낫지 않나며 죄송합니다. 멋진 남성분들 많아요.

당하고 울고 휘둘리는 것보다야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어린 친구들아. 남자든 여자든 욕이 마냥 나쁜건 아니라는 걸 해줘야 할 땐 확실하게 해줘야 한다는 걸 안 그러면 계속 괴롭힌다는걸, 잊지 않았으면 한다.)



* 저는 매우 여리고 친절한 사람입니다.

* 눈물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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