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연구실 운영

교수가 극한 직업인 이유 중의 하나는 랩멤버들이 계속해서 바뀐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기간이 긴 박사과정학생들도 어느정도 트레이닝이 되었을 때 졸업한다. 새로운 학생들을 뽑고 다시 처음부터 트레이닝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나는 이 사이클을 고작 2번 했는데 이걸 수차례 반복하고 있는 시니어 교수님들 대단하다.


흔히 교수연구실을 스타트업 회사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연구실의 교수도, 스타트업의 CEO도 일당백 역할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지속적으로 펀딩을 마련해와야 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그런데 대학연구실이 스타트업과 큰 차이점 중의 하나는 대학 연구실에서는 특정 핵심인재와 장기간 같이 일하는 것이 아주 어렵다. 비교적 큰 리서치 펀딩을 꾸준히 받는 빅랩에서는 포닥 및 랩 테크니션등을 다소 장기간 서포트 가능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랩에서는 이런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쉽지가 않다. 교육기관이라는 대학 특성상, 일정기간 트레이닝 후 독립된 연구자로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측면에서 같은 랩구성원들과 오랜기간 함께 일하기 힘들다는 태생적 특성도 있다.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랜기간 빅랩을 꾸려 오퍼레이팅하는 교수님들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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