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하고 있는 홍콩대는 12월 1일이 대학원지원 데드라인이라 보통 하루 1-2통 이상의 박사과정지원 문의 이메일이 온다.
당연히 모든 지원자들을 인터뷰할 수는 없다.
몇몇 지원자들과 인터뷰를 하는데 인터뷰때 자주 하는 말이있다.
‘박사과정은 길고 아주 힘든 과정이다. 보통 2년하는 석사과정과는 시간이나 깊이의 측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밤에 추가로 일을 해야할 수도 있고 주말에 일을 해야할 수도 있다. 얼마나 열심히할, 고생할 준비가 되어있나?‘
진지하게 열과 성을 다해 박사과정을 보내지 않으면 그 후의 커리어가 힘들어 질 수 있다.
최소한 내가 지도한 학생들은 본인들이 원하는 커리어를 충분히 잘 쌓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항상 높은 스탠다드를 가지고 갈 수 밖에 없다.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하더라도 박사과정을 알차게 잘 보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의사, 변호사 등 다른 전문직종과는 다르게 박사학위를 딴다고 보장되는 것은 사실상 아무 것도 없기때문이다.
박사과정 전체를 놓고보면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연구하는 것이 뿌듯하고 재밌을 수 있으나 매일매일은 아주 터프한 나날의 연속일 수가 있다. 무슨일이든 9 to 6로만 일해서 크게 이룰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박사과정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