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바로알기 No25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학점을 이수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모든 학생이 고등학교 입학 시점에 명확한 진로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진로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학생들에게 고교학점제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합니다. 오늘은 이처럼 진로 미결정 상태의 학생들이 고교학점제를 통해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제도가 어떤 방식으로 이를 지원해야 하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학생 대부분은 진로를 탐색 중인 상태
고등학생이 자신의 미래 직업을 확신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고교학점제는 진로가 ‘정해진’ 학생보다도, 진로를 ‘찾아가야 하는’ 학생들을 위한 제도가 되어야 합니다.
고교학점제의 설계 방향
다양한 과목 체험 기회를 제공
진로 탐색형 과목을 확대 개설
상담 및 코칭 시스템과 연계
활용 TIP: 1학년 때는 ‘진로체험형’ 과목, 2~3학년부터 전공 연계 과목으로 점진적 설계
고교학점제는 진로가 확실한 학생에게 유리하다는 비판을 넘어서기 위해, 의도적으로 탐색형 교육과정을 강화해야 합니다.
필수 도입 요소
‘진로와 직업’, ‘융합탐구’, ‘학문기초탐색’ 등 과목 확대
학교 밖 진로 체험(멘토링, 직업탐방, 전공 강좌 등) 연계
과목 선택 전 자기이해 및 진로 설계 프로그램 운영
사례: 한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직업군 기반 과목 맛보기 수업’을 운영하여 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고 있음.
진로가 명확하지 않은 학생에게 성적이나 입시 중심의 조언은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대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학생 스스로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역할 변화의 핵심
교사는 ‘진로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 강화
학부모는 ‘성공 경로’가 아닌 ‘탐색의 기회’에 대한 열린 태도 필요
학교는 학생부 기록에 ‘탐색과정’ 자체가 의미 있게 담기도록 설계
고교학점제는 진로가 확정된 소수만을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진로를 탐색하고,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으려는 다수의 학생을 위한 성장 기반이 되어야 합니다. 탐색의 기회가 곧 진로설계의 시작입니다. 고교학점제를 통해 진로 미결정 학생들도 자신만의 길을 발견할 수 있도록, 제도와 학교, 교사, 가정이 함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Written by: 커리어전문가 황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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