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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by 아름다움이란

이 브런치북은 7시 이전에 일어나는 것이 너무 힘든 한 여성이, 30일 동안 새벽 5시에 기상하여 두 시간 동안 온전히 자신의 일에 집중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실험하는 과정을 공유합니다.




오늘 새벽은 항상 삶의 지혜를 주시는 지담작가님의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정보를 걸러내어 지식으로 만들고, 지식이 지능로 이어지는 것. 어렵지만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 기록으로 남깁니다.




우리는 매일같이 끝없이 밀려드는 정보의 위를 떠다닌다. 정보가 파도처럼 밀려오는 날은 눈을 감아도 잔상이 사라지지 않고 마음 깊은 곳에까지 스며들어, 내 생각 속에서 오래도록 부유한다. 조류를 따라 떠돌다 부딪히고, 겹쳐지고, 모이는 바다쓰레기처럼 진실과 거짓, 왜곡된 이야기, 누군가 무심코 던진 말들이 뒤섞여 쌓여간다.


우리는 뒤엉킨 조각 속에서 진실을 걸러내는 눈을 길러야 한다. 이렇게 시간과 주의력을 들여 가려낸 진실은,

하나씩 내 마음속에 내려앉아 지식이 되고, 사고를 할 수 있는 근육이 되어 준다.


지식이 차곡차곡 쌓여 머릿속에 머무는 것이라면 지능은 이것을 분석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이다. 지식이 냉장고에 넣어둔 갖가지 재료들이라면 지능을 이것을 활용해 새로운 요리로 탄생시키는 것이라 비유할 수 있겠다.


머릿속에 머문 차가운 정보를 요리조리 다루다가 그것이 가슴에 닿을때

비로소, 지식은 지혜로 자라고 삶을 통찰하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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