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가심비 휴양지
휴양하기엔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괜찮지만 한번뿐인 신혼여행으로는 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혼여행으로 휴가도 길게 갈 수 있고 돈 쓸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조금 아쉬울 수 있어 보입니다. 볼거리 규모와 서비스 산업은 조금 약하지만 쇼핑하러 가신다면 제격입니다.
주변에서도 코로나 전에는 아기 태어나면 아기 데리고 옷 사러 많이들 괌에 가셨었죠. 한국<->괌 비행기 안에서 아기들 울음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던 기억도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다 구매 가능해서 아직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폴로 남방, 점퍼등 우리나라에서 팔고 있지 않는 괜찮은 옷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요즘은 직구로 구매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는 나라별로 잘 팔리는 옷들을 가져다 놓아서 판매하는 옷들이 나라별로 다르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라 옷들을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에서는 괜찮은 옷들이 많더라고요. 참고로 제가 옷 잘 입는 편은 아닙니다.
괌에 햄버거 엄청 맛있는 집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보기 힘든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워낙 한 번씩 다들 먹고 가는 곳이라 택시 타고 햄버거 가게 가달라고 하면 데려다줍니다. 공항에서 내리면 걸어서 한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시간이 되면 걸어서 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공항에서 햄버거 집 가는 길은 별로 볼거리는 없지만 횡단보도 건너기 위해서는 버튼을 누르는 게 신기했습니다. 마냥 기다리면 신호 안 바뀝니다. 버튼 누르는 거 잊지 마세요. 전 처음에 30분 정도 기다리다 막 욕하고 무단횡단하고 또 다음 거 15분 기다리다가 깨우쳤습니다. 뭔가 이상하더라고요. 저보다 더 기다리신 분도 있을지 궁금하네요.
전 햄버거 좋아해서 그런지 햄버거 먹고 싶어서라도 괌은 한번 더 가고 싶습니다.
팔라우는 저한테는 좀 생소한 곳이었는데 라군이 잘 발달되어 있어 다이빙과 스킨스쿠버 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인기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전 일 때문에 가서 별 준비 없이 갔는데 다들 아침 일찍 장비 챙겨서 해양 activity 하시러 나가셨습니다. 단체 중국분들이 많았던 것 같았습니다.
팔라우 3대 호텔 중 하나에 묵었는데 나쁘지 않았습니다. 몰디브와 비교하면 조금 약했습니다. 3대 호텔 중 대한항공 직원들이 애용하는 곳이 제일 인기가 좋다고 했는데 저는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팔라우만의 매력은 확실히 있습니다. 팔라우 현지분이 뷰 맛집이라고 알려주신 곳은 진짜 최고였습니다. 곳곳에 돌아다니며 음식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아직 서비스업 발전이 많이 되어있지 않아 윈주민식 음식입니다. 생소한 음식들을 찾아다니며 맛있는 곳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주는 지도 하나 들고 맛집탐방을 했는데 중국음식도 있어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이빙과 스킨스쿠버 activity를 하시러 진짜 많이 오시고 그 외에는 큰 메리트는 없는 곳인 거 같습니다. 전 해양 activity를 해본 적이 없어서 안 했는데 해볼걸 조금 후회가 남네요. 호텔에서 야자수 말린 캔디를 팔아서 사 왔는데 호불호가 갈립니다. 대부분 싫어하시는데 간혹 좋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