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아르뛰르 Aug 06. 2024

8월 6일, 오늘은

<맨발의 겐>


8월 6일이네요.     

20여 년 전 ‘맨발의 겐’이란 만화책을 읽으면서

역사의 한 장면을 사진처럼 저장했습니다.


올해 여름, 다시 맨발의 겐을 만났습니다.

히로시마시 평화공원 내, 평화기념관에서.     

당시의 끔찍했던 상황을 짐작하게 하는 전시물보다

(머잖아 사망할) 생존자가 되풀이했던 말들이

제 가슴속을 한동안 떠돌았습니다.     



원폭에서 살아남은 만화가의 반핵, 반전의 메시지는 

스크린에 이어 뮤지컬, 오페라 무대에까지 오릅니다.

일본에서만 1,000만부(권당 100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를 기념관 기프트샵에서 마주한 것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죠.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원제목이 살짝 다르다는 것을.

     

‘나의 겐’이 다시 알려주네요.

8월 6일, 오늘은

원자폭탄 ‘리틀보이’가 히로시마에 투하된 날이라고.



작가의 이전글 몸의 언어가 응축하는 곳, 발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