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여름휴가 즐기기
누군가 내게 제일 선호하는 여행지를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베트남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물가도 저렴하고, 한국에서 멀지도 않기 때문이다.
럭키비키인게 비상구 좌석을 카운터에서 배정받았다. 승무원 좌석 옆쪽이라는데 이런 경험은 처음이어서 나름 설렜다.
여행 가기 전 창밖을 보는 이 순간이 제일 설렌다.
너무 설레는 일중 하나는 기내식 먹기.
기내식 비빔밥은 너무 맛있고, 감동 그 자체이다. 특히 저 고추장 소스 만든 사람은 상 줘야 해…!
베트남에 도착하니 자정이 훌쩍 넘었다. 무계획 여행이었기에 트래블카드 하나만 가져갔는데, 글쎄 어디서 인출해야 하는지 몰라서 처음부터 난항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USD100달러를 가지고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공항 가서 급히 환전을 했다.
베트남 물가는 역시 저렴하다.
계산이 복잡할 때는 0 하나 빼고 2로 나누면 대충 원화로 환산된 가격이 나온다고 하니 참고하시길!
길게 여행하는 걸 선호하는 편이 아니어서, 숙소를 잡을 때는 무조건 접근성이 1순위이다. 도착하자마자 쓰러져 잠들었다.
정신 차리고 일어나 보니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풍경.
비몽사몽 일어나자마자 허기가 져서 아무 곳이나 가서 음료 한잔이나 하고 싶었다.
음료 한잔을 들고 숙소 근처를 산책하는데
글쎄 커플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에 참 좋을 때라는 생각과 함께 나도 미래의 남편과 전 세계 곳곳 명소에서 사진을 남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 수 있겠지?!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반미 먹고 싶어서 반미만 먹으려고 했는데 쌀국수 냄새에 홀려버렸다^_^
문제는 먹어도 먹어도 배부르다는 사실.
이곳이 호치민 쌀국수 3 대장이라는데!
한국에도 쌀국수 잘해놓은 곳이 많아서 그렇게까지 맛집인지는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더라!
베트남에 오면 엄청 더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한국이랑 비슷해서 다른 의미로 놀랐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성당.
따스한 햇살이 반겨주고 있었다.
위의 사진만 보면 제주도 같지만…
이곳은 바로 경제수도,호치민 !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움에 영원히
파묻히고 싶었다.
그런 여유로움도 잠시였고, 너무 더워서 글쎄 카페로 피서 왔다. 호치민은 사실 베트남의 여러 도시 중에 고물가를 담당하고 있어서 숙소 및 물가가 생각만큼 저렴한 편은 아니다.
그리고 도저히 밖에는 더이상 오래 못 있을 것 같아서
호텔로 다시 복귀.
호텔에서 좀 쉬다가 마사지로 피로를 회복하고자
당일 예약 가능해서 힐링 좀 했다.
마사지 1시간 정도 받으니 벌써 깜깜해져 있었다.
나의 사랑, 베트남!
또 올게
기내식으로 짧은 여행기록 마무리!
좋아하는 사람과 원하던 여행을 간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
내가 돈 버는 이유, 바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