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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건소 Apr 28. 2024

두릅과 함께 먹은 이것 때문에 암과 치매에 걸렸다

요즘 두릅이 제철입니다. 쌉싸름한 맛이 입맛을 한껏 돋우는데요. 두릅은, 봄철 별미 반찬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적인 약재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두릅에는 섬유질과 엽산이 많아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퇴행성 질환 예방, 즉 치매 예방에 좋답니다. 또한, 두릅의 사포닌은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신경세포 및 뇌세포를 보호해, 이 역시 치매를 예방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몸에 좋은 두릅도 잘못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 혹시 아셨나요? 그래서 오늘은 두릅을 섭취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할 주의점과 두릅과 같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상하게 하는 음식까지 살펴보겠습니다.

1. 두릅의 독성.

두릅은 독성이 강한 나물로 한꺼번에 너무 많이 먹으면 부작용이 있습니다. 두릅의 독성은 인삼이나 가시오가피보다 무려 10배나 세다고 전해지는데요. 생으로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끓는 물에 데쳐 독 성분을 제거한 뒤 먹습니다.

땅두릅의 뿌리를 달인물을 하루 3번씩 마시면 당뇨병, 발한, 현기증, 신경통 등에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를 ‘독활’이라고 하여 중요한 약재로 취급하지만, 두릅의 나무껍질과 뿌리에는 소량이지만 독성이 있어 이를 달인물을 장기간 마실 경우 주의해야 한답니다.

2. 약물 상호작용

두릅의 비타민 K가 복용 약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치료제는 혈액을 묽게 해,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하는 약입니다. 이때 비타민K 섭취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비타민K 함량이 높은 식품을 갑자기 많이 섭취하면 와파린의 작용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릅을 비롯한, 취, 냉이, 돌나물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약을 먹고 있는 경우, 절대 두릅을 먹지 못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약과 두릅을 같이 먹지 말고, 약 복용 시간을 피해 섭취하고, 너무 과한 양이 아닌 적당량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3. 꽁치 고등어

두릅을 꽁치, 고등어 등 생선과 함께 먹지 않습니다. 고등어의 지방과 두릅의 섬유질이 소화과정에서 서로의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합니다. 또한 꽁치·새우 고등어등에는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데 두릅에도 역시 퓨린 함량이 높아 통풍환자들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4. 통풍환자

통풍 환자들은 체내 요산을 늘리는 퓨린이 많이 든 식품을 먹으면 통풍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단백질의 일종인 퓨린은 주로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지만 아스파라거스와 시금치, 그리고 두릅은 채소임에도 퓨린 함량이 높습니다. 따라서 통풍 환자라면 이 채소들을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콩팥병 환자

대부분의 봄나물, 특히 쑥, 취, 두릅, 원추리 등은 무기질의 일종인 칼륨 함량이 높습니다. 따라서 혈중 칼륨이 높은 만성 콩팥병 환자는 이런 봄나물을 피해야 합니다. 단백질 섭취량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봄나물 1회 섭취량에는 약 2.5g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만성 콩팥병 환자는 단백질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므로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식물성 단백질보다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하는, 질 좋은 동물성 단백질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더 유리합니다.

6. 알레르기 반응

두릅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은 드물지만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다른 식물과 관련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발진, 가려움, 호흡곤란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두릅을 섭취 시 이상증상이 있다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료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6. 과도한 섭취 시 소화 장애

아무리 좋은 두릅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 장애가 발생합니다. 두릅은 일반적으로 잘 견디지만, 과도하게 섭취했을 때 소화 불량, 복통, 가스 등의 위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위장이 민감한 사람은 적당량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준비하며 많이 놀랐는데요. 하지만 그렇다고 봄철 두릅 먹기를 포기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왜냐면 두릅의 그 놀라운 효능 때문입니다. 두릅은 독특한 향과 쓴맛이 있어서 봄철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좋은데요. 두릅은 참두릅, 개두릅, 땅두릅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참두릅은 두릅나무의 새순, 개두릅은 엄나무의 새순, 땅두릅은 땅에서 자라는 두릅을 말하는데요. 효능은 모두 비슷하지만 땅두릅의 효능이 조금 더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매 예방

두릅에는 섬유질과 엽산이 많아 신경세포를 보호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치매 예방에 좋은데요. 또한 두릅의 사포닌은 유해 콜레스테롤을 녹여 배설해 주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신경세포 및 뇌세포를 보호해 이 역시 치매를 예방하는데 탁월합니다. 또한 두릅은 혈관을 확장시켜 주는 효능이 있어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혈관 질환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그래서 나이 드신 분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좋은 식품이지요.

당뇨 예방

두릅의 사포닌 성분은 포도당이 생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혈당을 낮춰줄 뿐 아니라 인슐린 분비를 활성화시켜 주기 때문에, 당뇨병을 예방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치매의 위험 요인 중의 하나가 바로 당뇨입니다. 당뇨를 예방한다는 것은 치매로부터 우리를 지켜줄 수 있다는 말로 바꿔 말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