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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사다리에서 떨어졌다.

by 휴지기

남편이 사다리에서 떨어졌다고 했다.


경기도에서 일하고 있는 남편은 3주째 집에 내려오지 않고 있다. 휴대폰을 이틀간 잃어버려서, 간신히 찾은 휴대폰이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작동이 잘 안 돼서, 설상가상으로 저번주에는 휴대폰비를 내지 못해 휴대폰이 끊겨서 또 연락이 잘 닿지 않았다.


저번주 토요일에 통화했을 때 남편은 몸이 너무 좋지 않아 누워있다고, 그런데 다음날인 일요일에도 일을 나가야 해서 걱정이라고 했었다. 그리고 우리는 며칠간 연락을 하지 않았다.


목요일과 금요일에 전화를 했는데 남편은 전화를 받지 않았다.


나는 카톡으로 서류 쓰러 내려오라는 문자를 보냈다. 서류는 물론 협의이혼서류였다.


어제저녁에 잠깐 남편과 통화가 되었다. 남편의 목소리가 많이 좋지 않았다. 몸이 너무 안 좋다면서 나중에 조금 나아지면 통화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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