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바람이 전하는 365일의 지혜 (174)

생활, 사람, 관계

by Sungjin Park

174. 중동 여행 중 경험한 예상치 못한 친절


중동을 여행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들은 계획하지 않은 친절 속에서 찾아왔습니다.


낯선 길에서 길을 묻자, 한참을 함께 걸으며 방향을 알려준 사람,

카페에서 아무 말 없이 내 잔을 채워준 주인,

말은 서툴러도 미소와 손짓으로 마음을 전하는 이들의 작은 행동들은

모두 예상치 못한 선물이었습니다.


그 순간에는 시간도, 거리도 잠시 멈춘 듯 느껴졌습니다.


친절은 큰 것이 아니어도 충분히 깊은 울림을 줍니다.


사막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작은 그늘 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듯,

예상치 못한 친절은 마음속에 따뜻한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그것은 요구하거나 기대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선물이기에 더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중동에서 배운 것은

친절이 반드시 계획되고 계산된 것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입니다.


우리의 삶에서도 예상치 못한 순간,

작은 손길이나 미소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작지만 진심 어린 친절을 건넬 수 있다면,

그것은 곧 나와 타인 모두에게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남기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친절.jpg

사진: UnsplashAyoub Elibour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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