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바람이 전하는 365일의 지혜 (287)

여행, 환경, 삶의 지혜

by Sungjin Park

287. 사막에서 집중력이 길러지는 이유


사막에 서면,

주변에는 바람과 모래, 태양뿐입니다.


소음도, 복잡한 생각도

눈에 띄지 않는 공간 속으로 사라집니다.


그때 마음은 자연스럽게 한 가지에 집중하게 됩니다.


걸음, 숨, 발자국의 깊이와 방향에

모든 신경이 모입니다.


사막에서는 방심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한순간 길을 놓치면,

바람이 흔드는 모래 언덕 속에서

방향을 잃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작은 변화에도 민감해지고,

오직 지금 여기, 자신이 서 있는 자리와

걸음의 길이에만 마음이 머뭅니다.


이 집중은 훈련이나 노력으로 얻는 것이 아닙니다.


사막이 자연스럽게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생존과 길 찾기, 바람과 모래, 햇빛과 그림자가

자연스럽게 마음을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 줍니다.


우리의 일상도 때로 사막과 닮아 있습니다.


과도한 정보와 잡음 속에서

진정한 집중은 쉽게 흐려집니다.


그러나 한 가지에 마음을 모을 수 있는 환경에서는

생각과 감각이 또렷해지고,

결정과 행동도 자연스럽게 단단해집니다.


오늘 하루, 혹시 마음이 산만하고 집중이 어렵다면,

조용히 자신만의 ‘사막’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바람과 소음과 생각을 잠시 멈추고

발걸음과 숨, 손끝과 눈빛에만 집중해 보시는 겁니다.


그 순간, 사막에서처럼

마음이 맑아지고, 집중력이 조용히 길러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막이 가르쳐 주는 집중력은,

결코 힘을 쥐어짜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만 남기고 자연스럽게 마음을 정리하게 하는

조용한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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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Spencer D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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